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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텍사스퍼시픽그룹) PEF 한국대표, 이상훈_이학수회장 장남..세계 3대 PEF KKR, ‘LG맨’ 임형석 전무 영입

Bonjour Kwon 2016. 8. 31. 11:06

미국국 사모펀드 TPG 한국총괄에 이상훈 대표 선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미국 사모투자펀드(PEF)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은 23일 한국 총괄에 이상훈 모건스탠리(MS)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고려대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 경영대학원(MBA) 출신으로 15년간 한국의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장남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앞으로 한국에서 PE 투자처를 물색하고 관리하며 TPG캐피탈아시아의 투자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 5대 사모펀드인 TPG는 1994년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12개국에서 81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한국에선 제일은행과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 경험이 있다.

텍사스퍼시픽그룹(TPG) 한국 총괄 이상훈 신임 대표

hyunmin623@yna.co.kr

세계 3대 PEF KKR, ‘LG맨’ 임형석 전무 영입

  • 지민구 기자
  • 2016-08-30 13:34:39
  • 증권연재
임형석 KKR 서울 사무소 전무
세계 3대 사모펀드(PEF)로 운용자산만 100조원이 넘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LG전자(066570) 임원 출신을 서울 사무소의 신규 임원으로 영입했다.

KKR은 30일 LG전자에서 영국법인장(부사장)을 지낸 임형석(사진) 전무가 오는 11월부터 기업 투자 관련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셉 배 KKR 아시아 총괄 대표는 “한국은 KKR에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이라며 “이를 고려해 서울 사무소 조직의 확대 개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임 전무는 기업 업체인 맥킨지에서 15년 동안 재직한 뒤 LG전자에서 글로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유럽총괄법인 최고운영책임자 등의 보직을 거쳤다. 최근까지는 영국 런던에서 한국 기업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자문을 하는 업체에서 경험을 쌓았다. 

KKR은 한국에서 지난 2009년 오비맥주를 인수해 4년 뒤 AB인베브에 4조8,0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 이는 PEF가 아시아 지역에서 기업 경영권 매각을 통해 거둔 최대 수익으로 기록됐다.

KKR은 이후에도 홈플러스 인수전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EP)와 손을 잡고 참여해 MBK파트너스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으나 고배를 마시는 등 한동안 투자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KKR은 전력 보강을 위해 기존 서울 사무소 임원인 박정호 상무와 호흡을 맞출 새로운 책임자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물색하다가 기업 컨설팅·경영·투자 경험을 두루 갖춘 임 전무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KKR은 이랜드그룹의 킴스클럽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글로벌 PEF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은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장남인 이상훈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한국 총괄 임원으로 영입하면서 8년 만에 한국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이 대표 역시 올해 연말부터 TPG에서 업무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국내 투자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어피너티가 지난 1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카카오에 매각해 1조2,000억원의 차익을 거두는 등 아시아 지역 PEF가 한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자 대형 글로벌 PEF가 투자처 발굴에 뒤늦게 뛰어드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