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31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武漢) 폐렴'에 대해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이는 2009년 신종플루(H1N1), 2014년 소아마비,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등에 이어 역대 6번째다.
신종플루 이후 11년만에 국제비상사태 선포되나
이병문 기자
입력 2020.01.30
WHO 긴급위원회 재소집
전염병 전세계 대유행 선언
中여행·교역 타격 입을수도
◆ 우한폐렴 비상 ◆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언하면 일종의 팬데믹(pandemic) 선언이라고 봐야 합니다."
감염 전문가인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우한 폐렴이 세계로 확산돼 위기 상황인 만큼 국가별로 대비를 철저히 하고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라"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사태를 설명할 때 쓰이는 말이다.
WHO는 30일 긴급위원회를 열고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해 논의하는데,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쪽에 무게중심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 22~23일 첫 긴급위원회 회의 때는 찬반이 팽팽해 비상사태 선포를 연기했지만 현재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이후 11년 만이다.
신종인플루엔자는 멕시코에서 시작돼 미국 등 중남미를 중심으로 약 80개국에서 발병해 2009년 11월 기준 3400여 명이 사망했다. WHO는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에 이어 2014년 야생형 소아마비(폴리오),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2016년 지카바이러스,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등 다섯 차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전병율 차의과학대 보건산업대학원장(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우한 폐렴의 비상사태 선포는 정확하게 '질병 확산 속도가 심각해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공중보건학적 응급 상황이 됐다'는 의미"라며 "보건학적으로 선포 이후에도 이전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사람들에게 주는 심리적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우리나라는 현행 보건복지부 장관 중심의 방역 체계가 총리급으로 격상돼 범부처 차원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은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경우 △사건이 이례적이거나 예상하지 못한 경우 △국가 간 전파 위험이 큰 경우 △국제무역이나 교통을 제한할 위험이 큰 경우 WHO 사무총장이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선포할 수 있다. WHO는 사스가 세계를 휩쓴 뒤 2005년 국제적으로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해를 미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글로벌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면서 비상사태를 선언하기 위한 절차 규정을 만들었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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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셧다운'···현대차, 국내공장 스톱 위기
기사입력2020.01.31.
신종코로나에 中생산 중단 이어
아산 등 6개공장 주말특근 취소
글로벌 공급망 붕괴 우려 현실화
원본보기
[서울경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글로벌 공급망을 붕괴시키며 현대·기아자동차 국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관련기사 4·17면
31일 현대·기아차(000270)는 자동차의 ‘혈관’으로 불리는 ‘와이어링하니스’를 생산, 공급하는 중국 현지공장이 신종 코로나로 오는 2월9일까지 가동을 중단하자 특근을 취소하거나 국내 공장을 멈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005380) 국내 공장 3곳(울산·아산·전주)과 기아차 국내 공장 3곳(화성·광주·소하리) 등 총 6곳이 대상이다. 각 공장은 4~5일치의 와이어링하니스 재고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국 춘제 연휴 이후에도 부품을 공급받지 못할 경우 1주일가량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재고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일단 2월1~2일로 예정된 울산공장의 팰리세이드 생산 특근을 중지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완성차 조립공장의 특성상 2만~3만개의 부품 중 한 개의 공급에만 차질을 빚어도 전체 생산라인이 영향을 받는다”며 “노사가 구체적인 현황과 인력운용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특근과 잔업을 없애고 정상조업을 이어갈지 여부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현지공장 역시 가동 중단 위기를 맞았다. 가격경쟁력을 위해 중국 현지기업들의 부품 비중을 늘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지 부품업체들의 휴무가 길어지면 2월3일로 예정된 출근일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부품회사 직원들이 춘제에 고향으로 갔다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공장이 제대로 가동될지 불투명하다”며 “3일 전에는 공장 가동 연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2월5~7일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20’도 취소됐다. 주최 측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 신종 코로나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함에 따라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550여개사, 5만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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