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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코로나 확산 / 중국發 공급망 붕괴 확산.반도체·배터리로 `中 쇼크` 번지나.中물류망 마비땐 피해 볼수도 식용품에도

Bonjour Kwon 2020. 2. 6. 07:31

 

2020.02.05

 

작년 금액기준 中수입 1·2위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정부가 공장 재가동 시기를 늦추고, 그 여파로 중국산 부품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중국 공급망 붕괴'에 따른 피해가 본격화하고 있다. 자동차에 이어 반도체, 배터리 등 다른 분야로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중국이 한국 반도체·스마트폰·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생산지인 데다 기초화학재료 공급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한국무역협회 무역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생산 라인 중단을 초래한 와이어링 하니스를 비롯해 메모리 반도체, 2차전지 제조에 들어가는 기타정밀화학원료, 일반 화학제품에 들어가는 산업용 가스 등 국내 주력 수출 산업과 연관 깊은 부품·소재의 대중국 수입 물량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수입금액 1위 품목(MTI코드 6단위 기준)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로 수입금액이 142억8700만달러에 달했다.

 

 

 

2위는 기타정밀화학원료로 54억4800만달러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중국 수입금액 기준 상위 품목이 메모리반도체, 2차전지 등 국내 대표 수출 품목의 원재료이거나 부품이라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동 중단 사태가 다른 분야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관련 업계에서는 대규모 생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중국 현지 생산 재개 일자가 한 번 더 지연되지 않는다면 메모리반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안(낸드플래시), 쑤저우(반도체 후공정) 팹과 SK하이닉스의 우시(D램), 충칭(낸드후공정)공장은 현재 정상 가동되고 있다. 반도체 업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은 메모리반도체 수급보다는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중국 물류망의 마비 가능성이다. 중국에서의 이동이 모두 검역 대상이기 때문에 메모리반도체의 유통 또는 선적이 마비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경우 메모리반도체 재고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수요 회복이 미뤄져 업체들의 메모리 캐파 증설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현 기자 /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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