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수젠텍…진단키트株 줄줄이 상한가
우제윤 , 신유경 기자
입력 2020.03.06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폭발하자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일본이 한국인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휘청거리던 여행·저비용항공사(LCC) 주가는 또다시 타격을 입었다.
6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주인 씨젠은 이날 4만83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전일 대비 29.97%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젠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유전자 증폭 시약과 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해 진단키트 관련 대장주로 꼽힌다.
수젠텍과 랩지노믹스 역시 전일 대비 각각 29.68%, 28.52% 올랐다. 이날 수젠텍은 일반 의료 현장에서 감염 의심환자의 전혈 또는 손끝 혈액으로 10분 내에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랩지노믹스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출 품목 허가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중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진단키트주 중에서도 옥석을 구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씨젠은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실적과 기술이 뒷받침되는 기업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씨젠은 씨플렉스, 애니플렉스Ⅱ, 올플렉스 등 주요 제품이 호흡기 바이러스와 성매개 감염 원인균 등을 검사할 수 있어 이미 진단시장에서 성장해온 회사라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씨젠은 누적 고객사가 1300개를 넘어서면서 고정비 부담이 감소돼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는 단계로 올라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젠의 연결기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가 전망치는 각각 1482억원, 307억원이다. 작년 1220억원, 224억원에 비해 각각 21.5%, 37.1% 급등한 수치다.
2018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3%, 111%나 성장한 뒤에도 또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셈이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진단 능력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면서 진단키트 시장에서 선전할 토양이 갖춰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코로나19에 따른 단기 테마주 수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염병 대유행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한국 업체에 수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의 한국에 대한 입국 규제 강화 영향으로 LCC주와 여행주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은 6일 2만1650원으로 장을 마감해 전일 대비 2.48% 하락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일 이스타항공 인수 소식에 3일부터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일본의 입국 규제 조치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는 셈이다. 진에어는 -3.7%, 티웨이항공은 -5.28%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우제윤 기자 / 신유경 기자]
[ⓒ 매일경제 &
2020-02-27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씨젠(096530) 등 2개사 제품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추가로 30여개사가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며 이 중 몇 개는 빠르면 오늘 긴급사용 승인될 예정이다.
따라서 피씨엘이 개발한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코로나19 환자와 환자가 아닌 사람의 검체를 대상으로 ‘임상적 성능평가’를 실시해 민감도(환자를 환자로 판별)와 특이도(환자가 아닌 사람을 환자가 아니라고 판별) 같은 정확도 등을 입증해야 시판허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비상 상황인 만큼 정부가 필요성을 인정할 경우 긴급사용 승인과 비슷한 방식으로 간이평가해 회사 측이 발표한 85%의 정확도가 확인될 경우 ‘신속허가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은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