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대면 의료서비스 육성 의지 내비치자 관련주 주가 급등 의료계 우려 여전하지만 해외수요 증가 등 움직임에 주가 반응
ᆞAI 기반 원격의료 서비스 연 이어 출시…헬로헬스(제이엘케이), 메모워치(휴이노)
ᆞ영상 감시 장비 개발 등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ITX엠투엠의 경우 명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텔레메디신과 재택의료, 헬스로봇 등을 통한 의료분권화를 구현할 플랫폼의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에 착수하기
ᆞ비트컴퓨터와 인성정보,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ᆞ세계 최다(37개)의 인공지능 의료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제이엘케이도 최근 원격의료 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개인 의료정보 관리 토탈솔루션 앱 `헬로헬스(Hello Health)` 개발에 성공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헬로헬스는 일반인들도 손 쉽게 자신의 엑스레이(X-ray),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자료 이미지를 살펴볼 수 있고, 해당 의료데이터에 대한 AI 분석 및 원격진료 서비스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연내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등록: 2020.04.24
최근 정부가 비대면 의료서비스 육성 의지를 내비치자원격의료와 관련된 IT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전 정부에서도 원격의료를 허용하려다 결국 의료계 등의 반대로 결국 현실화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원격의료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번엔 다르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원격의료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바로 반응하는 것은 관련 IT업계다. 최근 주가동향을 살펴보면 알서포트, 비트컴퓨터, 전파기지국, 소프트센, 유비케어, 인성정보, 인피니트헬스케어, 이지케어텍, 뷰웍스 등 원격의료 관련 중소IT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마감 기준으로 클라우드 기반 원격 지원 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인 알서포트의 종가는66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약 21% 상승했다. 원격진료 관련주로 꼽히는 소프트센도 이날 14% 상승했고, 역시 관련주로 꼽히는 한국전파기지국도 종가 7만원으로 17% 이상 급등했다. 다만 24일엔 관련주 일부 주가가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원격진료(비대면 진료)는 현 정부가 야당 시절엔 의료계와 함께반대했던 사안이다.하지만 정권이 바뀌자 현문재인 정부도 도서·벽지와 군부대 등 의료사각지대에 한해 원격진료를 추진하겠다며 원격의료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고, 급기야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시적으로비대면 의료를 허용했다. 여기에 대통령이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히고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면서 코로나 종식 이후 원격의료를 활성화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원격의료와 관련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업체들은 의료정보시스템, IT인프라 및 네트워크 장비, 전자의무기록솔루션, 모바일병원 안내서비스 등 원격의료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영상 감시 장비 개발 등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ITX엠투엠의 경우 명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텔레메디신과 재택의료, 헬스로봇 등을 통한 의료분권화를 구현할 플랫폼의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비대면 의료서비스 수요가 높아지자 이들 원격의료 관련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마저 높아지는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발간한 '중일 원격의료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과 일본은 코로나19 대응에서 원격진료를 적극 활용해 의료진 감염방지와 진료 효율화 등의 효과를 봤다"며 원격의료 관련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사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의 IT 대기업들은 국내 원격의료 규제의 벽이 높아 관련 시장 진출이 어렵게 되자 일찍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해 왔다.
국내 한 원격의료 관련 IT업체의 관계자는 "의료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의료서비스 육성 의지를 밝힘에 따라 원격의료 관련 규제가 완화되어 국내 관련 수요가 높아짐은 물론 해외의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져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현재 우리 회사도 이에 대비해 해외 수출로를 다각화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배준열 기자
junjunjun2015@naver.com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헬스케어N)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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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원격의료 제도화 기대감…관련주 `기술 경쟁` 치열 예고
최초입력 2020.06.09
오진 등 비대면 진료 우려 불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주목
AI 기반 원격의료 서비스 연 이어 출시…헬로헬스(제이엘케이), 메모워치(휴이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재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원격의료를 최근 정부가 제도화하려는 방침을 밝힌 뒤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의료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가 생활 속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민들의 찬성 여론이 높고 정부의 도입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원격의료 도입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원격의로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 중이다. 정부가 원격의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한 2월 24일 이후 해당 업종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 관련 테마주로 거론되는 곳은 원격의료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거나 관련 의료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기업들로, 비트컴퓨터와 인성정보, 인피니트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최근 저점 대비 2~3배의 주가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이 기업들은 지난 몇 년간 원격의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공통점을 갖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2018년 말 기준 국내외 900여개 기관에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원격의료솔루션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인성정보의 경우 원거리에서 환자의 혈압, 혈당, 체지방 등을 살펴보고 의료 상담이 가능한 솔루션을 미국 헬스케어 기업 AMC헬스에 납품한 바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원격의료에 필요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원격의료가 제도화되지 않은 국내 현실과 달리 해외에는 상당수 국가가 규제에서 자유롭다. 이에 해외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원격의료 시장은 2019년 305억달러(약 37조5000억원) 규모로 2021년에는 412억달러(약 50조64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3년에 이미 원격의료를 도입한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후 원격의료 진료 환자 수가 170배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이에 국내에 본격적으로 원격의료가 도입된다면 국내 시장 역시 상당한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규모를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원격의료 제도화가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지형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7조8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10.3%에 이른다.
국내에 원격의료 시장이 조성된다면 업계 경쟁은 전에 없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정보통신기술(ICT)의 강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기술 보유 여부가 원격의료 시장의 주도권 향방을 가를 듯 하다. 기술 분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원격의료의 약점 중 하나가 비대면 진료의 한계로 인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AI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세계 최다(37개)의 인공지능 의료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제이엘케이도 최근 원격의료 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개인 의료정보 관리 토탈솔루션 앱 `헬로헬스(Hello Health)` 개발에 성공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헬로헬스는 일반인들도 손 쉽게 자신의 엑스레이(X-ray),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자료 이미지를 살펴볼 수 있고, 해당 의료데이터에 대한 AI 분석 및 원격진료 서비스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연내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제이엘케이는 헬로헬스 상용화와는 별개로 원격의료 도입 후 이미 시장에 출시된 자사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들의 활용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화상 통화 진료 시스템 지원이 가능해 기존 의료기기와의 결합을 통한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서다. 폐질환 분석 솔루션 `제이뷰어엑스(JVIEWER-X)`, 뇌노화 측정 솔루션 `아트로스캔(ATROSCAN)`, 맘모그래피 영상 분석 솔루션 `맘모아나(MammoAna)` 등이 최근 국내 시장에 납품된 대표 제품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원격의료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보다 먼저 원격의료를 허용한 해외 기업들과 겨루기 위해서는 기술 우위 전략을 필 수밖에 밖에 없다"며 "비대면 진료에 따른 오진 가능성 등 원격의료에 우려를 제기하는 주장도 많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기술 등을 충분히 활용해 국내 원격의료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 매일경제 &
ᆞAI 기반 원격의료 서비스 연 이어 출시…헬로헬스(제이엘케이), 메모워치(휴이노)
ᆞ영상 감시 장비 개발 등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ITX엠투엠의 경우 명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텔레메디신과 재택의료, 헬스로봇 등을 통한 의료분권화를 구현할 플랫폼의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에 착수하기
ᆞ비트컴퓨터와 인성정보,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ᆞ세계 최다(37개)의 인공지능 의료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제이엘케이도 최근 원격의료 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개인 의료정보 관리 토탈솔루션 앱 `헬로헬스(Hello Health)` 개발에 성공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헬로헬스는 일반인들도 손 쉽게 자신의 엑스레이(X-ray),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자료 이미지를 살펴볼 수 있고, 해당 의료데이터에 대한 AI 분석 및 원격진료 서비스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연내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등록: 2020.04.24
최근 정부가 비대면 의료서비스 육성 의지를 내비치자원격의료와 관련된 IT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전 정부에서도 원격의료를 허용하려다 결국 의료계 등의 반대로 결국 현실화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원격의료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번엔 다르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원격의료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바로 반응하는 것은 관련 IT업계다. 최근 주가동향을 살펴보면 알서포트, 비트컴퓨터, 전파기지국, 소프트센, 유비케어, 인성정보, 인피니트헬스케어, 이지케어텍, 뷰웍스 등 원격의료 관련 중소IT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마감 기준으로 클라우드 기반 원격 지원 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인 알서포트의 종가는66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약 21% 상승했다. 원격진료 관련주로 꼽히는 소프트센도 이날 14% 상승했고, 역시 관련주로 꼽히는 한국전파기지국도 종가 7만원으로 17% 이상 급등했다. 다만 24일엔 관련주 일부 주가가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원격진료(비대면 진료)는 현 정부가 야당 시절엔 의료계와 함께반대했던 사안이다.하지만 정권이 바뀌자 현문재인 정부도 도서·벽지와 군부대 등 의료사각지대에 한해 원격진료를 추진하겠다며 원격의료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고, 급기야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시적으로비대면 의료를 허용했다. 여기에 대통령이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히고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면서 코로나 종식 이후 원격의료를 활성화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원격의료와 관련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업체들은 의료정보시스템, IT인프라 및 네트워크 장비, 전자의무기록솔루션, 모바일병원 안내서비스 등 원격의료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영상 감시 장비 개발 등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ITX엠투엠의 경우 명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텔레메디신과 재택의료, 헬스로봇 등을 통한 의료분권화를 구현할 플랫폼의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비대면 의료서비스 수요가 높아지자 이들 원격의료 관련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마저 높아지는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발간한 '중일 원격의료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과 일본은 코로나19 대응에서 원격진료를 적극 활용해 의료진 감염방지와 진료 효율화 등의 효과를 봤다"며 원격의료 관련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사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의 IT 대기업들은 국내 원격의료 규제의 벽이 높아 관련 시장 진출이 어렵게 되자 일찍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해 왔다.
국내 한 원격의료 관련 IT업체의 관계자는 "의료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의료서비스 육성 의지를 밝힘에 따라 원격의료 관련 규제가 완화되어 국내 관련 수요가 높아짐은 물론 해외의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져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현재 우리 회사도 이에 대비해 해외 수출로를 다각화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배준열 기자
junjunjun2015@naver.com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헬스케어N)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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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원격의료 제도화 기대감…관련주 `기술 경쟁` 치열 예고
최초입력 2020.06.09
오진 등 비대면 진료 우려 불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주목
AI 기반 원격의료 서비스 연 이어 출시…헬로헬스(제이엘케이), 메모워치(휴이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재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원격의료를 최근 정부가 제도화하려는 방침을 밝힌 뒤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의료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가 생활 속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민들의 찬성 여론이 높고 정부의 도입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원격의료 도입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원격의로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 중이다. 정부가 원격의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한 2월 24일 이후 해당 업종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 관련 테마주로 거론되는 곳은 원격의료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거나 관련 의료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기업들로, 비트컴퓨터와 인성정보, 인피니트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최근 저점 대비 2~3배의 주가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이 기업들은 지난 몇 년간 원격의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공통점을 갖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2018년 말 기준 국내외 900여개 기관에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원격의료솔루션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인성정보의 경우 원거리에서 환자의 혈압, 혈당, 체지방 등을 살펴보고 의료 상담이 가능한 솔루션을 미국 헬스케어 기업 AMC헬스에 납품한 바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원격의료에 필요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원격의료가 제도화되지 않은 국내 현실과 달리 해외에는 상당수 국가가 규제에서 자유롭다. 이에 해외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원격의료 시장은 2019년 305억달러(약 37조5000억원) 규모로 2021년에는 412억달러(약 50조64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3년에 이미 원격의료를 도입한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후 원격의료 진료 환자 수가 170배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이에 국내에 본격적으로 원격의료가 도입된다면 국내 시장 역시 상당한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규모를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원격의료 제도화가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지형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7조8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10.3%에 이른다.
국내에 원격의료 시장이 조성된다면 업계 경쟁은 전에 없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정보통신기술(ICT)의 강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기술 보유 여부가 원격의료 시장의 주도권 향방을 가를 듯 하다. 기술 분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원격의료의 약점 중 하나가 비대면 진료의 한계로 인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AI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세계 최다(37개)의 인공지능 의료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제이엘케이도 최근 원격의료 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개인 의료정보 관리 토탈솔루션 앱 `헬로헬스(Hello Health)` 개발에 성공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헬로헬스는 일반인들도 손 쉽게 자신의 엑스레이(X-ray),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자료 이미지를 살펴볼 수 있고, 해당 의료데이터에 대한 AI 분석 및 원격진료 서비스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연내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제이엘케이는 헬로헬스 상용화와는 별개로 원격의료 도입 후 이미 시장에 출시된 자사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들의 활용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화상 통화 진료 시스템 지원이 가능해 기존 의료기기와의 결합을 통한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서다. 폐질환 분석 솔루션 `제이뷰어엑스(JVIEWER-X)`, 뇌노화 측정 솔루션 `아트로스캔(ATROSCAN)`, 맘모그래피 영상 분석 솔루션 `맘모아나(MammoAna)` 등이 최근 국내 시장에 납품된 대표 제품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원격의료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보다 먼저 원격의료를 허용한 해외 기업들과 겨루기 위해서는 기술 우위 전략을 필 수밖에 밖에 없다"며 "비대면 진료에 따른 오진 가능성 등 원격의료에 우려를 제기하는 주장도 많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기술 등을 충분히 활용해 국내 원격의료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