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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국 중국-일본도 한국에 선박 발주…"LNG선은 한국 못따라가.일본서 LNG선 발주 잇따라…작년 발주 없던 중국, 올해 10척 주문
Bonjour Kwon
2021. 10. 15. 11:24
2021.10.15
전 세계 조선 시장에서 한국과 자웅을 겨루는 중국과 일본이 국내 조선사에 발주하는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자국 발주율이 100%에 가까운 두 국가가 다른 국가에, 특히 경쟁국인 한국에 발주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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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이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분야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
경쟁국 중국-일본도 한국에 선박 발주…"LNG선은 한국 못따라가"
15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은 일본 국적 선사들로부터 총 56만2천833CGT(11척)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선종은 LNG선 5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척, 탱커 2척 순으로 LNG선들은 일본 최대 선사인 미쓰이OSK상선이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락슨리서치 집계에는 빠졌지만,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말 수주한 1조원 규모의 LNG선 4척도 러시아 선사인 소브콤플로트와 일본 NYK가 공동으로 발주한 물량이다.
과거 세계 조선 1위 국가였던 일본은 최근 자국 1~2위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과 마린 유나이티드 합작사인 '니혼 십야드'(NSY)를 설립하는 등 한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이러한 일본이지만 건조에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LNG선은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한국에 발주를 넣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LNG선은 운항 시 영하 163도 아래로 온도를 유지하고 기체로 소실되는 양을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특히 일본 선사들의 LNG선 발주분은 러시아가 추진 중인 'ARCTIC(북극·아틱) LNG-2' 프로젝트에 모두 투입되는데 이러한 쇄빙선들은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빅3'가 독보적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쟁국 중국-일본도 한국에 선박 발주…"LNG선은 한국 못따라가"
최근에는 중국 선사들의 국내 발주도 이어졌다.
클락슨리서치 집계를 보면 중국 선사들도 최근 한국에 컨테이너선 10척(10만1천990 CGT)을 발주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이 한국에 발주한 선박이 한 척도 없었다.
중국은 고부가가치 선박에 주력하는 한국과 달리 저가 수주가 대부분이고, 자국 발주율이 100%에 가깝다.
특히 중국이 자국 조선소보다 비싼 가격을 주고 한국에 발주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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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관계자는 "기간산업인 조선은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자국 발주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특히 경쟁국에 발주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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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조선 시장에서 한국과 자웅을 겨루는 중국과 일본이 국내 조선사에 발주하는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자국 발주율이 100%에 가까운 두 국가가 다른 국가에, 특히 경쟁국인 한국에 발주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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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이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분야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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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은 일본 국적 선사들로부터 총 56만2천833CGT(11척)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선종은 LNG선 5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척, 탱커 2척 순으로 LNG선들은 일본 최대 선사인 미쓰이OSK상선이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락슨리서치 집계에는 빠졌지만,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말 수주한 1조원 규모의 LNG선 4척도 러시아 선사인 소브콤플로트와 일본 NYK가 공동으로 발주한 물량이다.
과거 세계 조선 1위 국가였던 일본은 최근 자국 1~2위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과 마린 유나이티드 합작사인 '니혼 십야드'(NSY)를 설립하는 등 한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이러한 일본이지만 건조에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LNG선은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한국에 발주를 넣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LNG선은 운항 시 영하 163도 아래로 온도를 유지하고 기체로 소실되는 양을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특히 일본 선사들의 LNG선 발주분은 러시아가 추진 중인 'ARCTIC(북극·아틱) LNG-2' 프로젝트에 모두 투입되는데 이러한 쇄빙선들은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빅3'가 독보적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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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중국 선사들의 국내 발주도 이어졌다.
클락슨리서치 집계를 보면 중국 선사들도 최근 한국에 컨테이너선 10척(10만1천990 CGT)을 발주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이 한국에 발주한 선박이 한 척도 없었다.
중국은 고부가가치 선박에 주력하는 한국과 달리 저가 수주가 대부분이고, 자국 발주율이 100%에 가깝다.
특히 중국이 자국 조선소보다 비싼 가격을 주고 한국에 발주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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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관계자는 "기간산업인 조선은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자국 발주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특히 경쟁국에 발주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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