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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에너지 대란에 저렴한 미국 셰일가스 두고 각축전.유가는 상승하는데 왜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은 늘지 않을까?업계 통합, 자금 조달 어려움, 비관적 전망 연방 규제,추가 생산을 하지 ..

Bonjour Kwon 2021. 10. 28. 11:48
2021.10.28

북반구 겨울을 앞두고 난방 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 액화천연가스를 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천연가스 수요가 높은 중국·일본 양국의 에너지 수입업체들이 내년 3월까지 천연가스 수입분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천연가스 업체와의 협의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들이 겨울을 앞두고 미국 천연가스 확보에 힘쓰는 이유는 다른 나라의 천연가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이 올 들어 여섯 배 가까이 상승하며 에너지 공급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반면 셰일가스전을 확보한 미국의 경우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들어 두 배 정도 오르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아시아로 수출되는 미국 액화천연가스(LNG)는 100만BTU(열량단위)당 25~26달러의 순익이 남는다. 블룸버그는 “역대 최고치에 가까운 수치”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연료 수요가 급감하며 미국 천연가스가 수익을 내지 못했던 지난해와 대조적”이라고 했다.

중국 기업들의 미국 천연가스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과 호주의 외교 갈등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이 어려워진 중국 업체들이 미국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쿄=최은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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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상승하는데 왜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은 늘지 않을까?

Ellen R. Wald, Ph.D.  | 2021년 10월 01

By Ellen R. Wald

(2021년 9월 3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요즘 유가는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유럽 및 아시아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은 도대체 왜 미국 셰일 업계는 생산량을 상당히 늘리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미국 셰일 업계는 민첩한 대응으로 유명한데, 그 유연성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미국의 대표적인 원유 기업들이 말하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을 높이기 위해서 기존 생산량을 유지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노력하는 측면에서는 편리한 답변이지만, 그것이 전부를 말해 주지는 않는다.

올해 초 댈러스 연방은행이 시행한 1분기 에너지 설문조사에 대해 다뤘던 칼럼에서, 나는 4가지 주요 요인을 설명했다. 업계 통합, 자금 조달 어려움, 비관적 전망 그리고 연방 규제, 이 4가지 요인로 인해 원유 기업들이 추가 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근 댈러스 연방은행이 다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일부 새로운 이슈와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이 나타났다. 비용 상승과 더불어 자격을 갖춘 인력을 구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최근 설문조사 내용 중 원유 트레이더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3가지는 다음과 같다.

h2 1. 생산량은 가격 및 가격 전망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h2

1분기와 2분기 설문조사 결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격 전망 수정에 있었다. 3월에는 다수의 탐사 및 생산(E&P) 기업들이 유가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에 WTI유는 배럴당 61달러 수준이었다. 3월 응답자 대다수는 WTI유 가격이 2021년 12월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WTI유는 배럴당 75달러 수준이 되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가 2021년 12월까지 WTI유 가격이 배럴당 65달러에서 75달러 수준을 형성할 것이라고, 19%는 그때까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원유 생산은 유가 25% 상승 및 낙관론 증가에도 불구하고 3월 이후 소폭 증가했을 뿐이다.

미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미국 내 원유 생산은 2021년 3월 말 하루 1,110만 배럴이었지만, 8월 말에는 하루 40만 배럴만 추가 증가했다. 단, 8월 말 데이터는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멕시코만 대부분의 원유 생산이 중단되기 이전이다.

수압파쇄 과정의 특성 및 유정당 상대적으로 낮은 자금 지출로 인해 셰일오일 기업들은 유가 상황에 따라 재빠르게 생산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맞는 말이겠지만, 데이터에는 셰일오일 생산 기업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나타나지 않는다.

h2 2. 비용 상승은 새로운 장애물이다/h2

해당 설문조사에 응했던 많은 미국 원유 생산 기업은 원자재, 연료, 인력 비용 상승이 생산량 증대를 막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응답 기업의 39%는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력들은 회사가 제시하는 금액 이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파이프라인 건설 허가를 위한 정부 규제 및 관련 문제에도 비용이 추가되었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공급망 문제 지속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레이더에게 중요한 점은 생산 기업들이 새로운 유정 개발에서 수익을 얻는 데 필요한 가격은 셰일오일 생산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릴지를 이해하는 데 효과적인 측정항목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3월에 생산 기업들은 미국의 모든 셰일오일 지역에서 유정을 개발하고 이익을 얻으려면 WTI유 가격이 배럴당 58달러 수준이면 된다고 전했다.

이제 WTI유 가격은 배럴당 60달러 정도가 아니라 75달러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그렇지만 생산 기업들은 새로운 유정을 거의 개발하지 않았고, 이제와서는 비용 상승이 그 이유라고 한다. 따라서 현재 셰일오일 생산 증가 문제를 이해하는 데 유가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h2 3. 자금 조달 상황 변할 수 있다/h2

셰일오일 생산 기업들은 전통적인 자금 출처로의 접근이 제한되는 것도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부 기업들은 자본 조절, 부채 탕감에 노력하고 있고 유가 전망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 투자자 입장에서 셰일 패치의 수익성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여전히 화석연료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부정적인 태도로 인해 지속적으로 자금 조달이 압박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런 감정이 지배적이지는 않다.

전반적으로는 셰일 기업들 사이에서 새로운 투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낙관론이 존재한다. 지나친 낙관론일 수도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미국 원유 생산이 늘어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는 방식으로서 셰일 패치에 대한 자금 조달 계약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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