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7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사모투자펀드(PDF)에 연기금과 보험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사모투자펀드(PEF)보다 리스크가 작은 데다 해외 PDF는 글로벌 은행의 익스포저 축소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많아지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영향이다.
공무원연금은 7일 최대 총 6천만유로를 위탁할 PDF 운용사 2곳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은 운용사를 통해 유럽 중견기업에 인수·합병(M&A) 자금 등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PDF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공무원연금은 총 투자액의 70% 이상을 유럽지역에 투자하고, 투자액의 60% 이상을 선순위로 대출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챙길 계획이다.
PEF란 연기금이나 은행, 보험사, 증권사, 운용사 등 기관 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모아 기업들에 대출한 후 이자수익을 챙기는 펀드를 말한다.
후순위 지분에 투자하는 PEF보다 리스크가 작고 특히 유럽지역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은행들이 바젤Ⅲ 규제로 익스포저를 줄여야 하는 데 따라 M&A 자금 등이 필요한 유럽 중견 기업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 연기금과 은행, 보험사, 증권사, 운용사들도 잇따라 PDF 투자나 운용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6월 처음으로 PDF인 6천억원 규모의 '신한시니어론펀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은 이 펀드는 교보생명과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신한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국내 13개 보험사가 참여하며 투자 규모가 당초 목표한 4천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어 지난해 11월 하나자산운용이 교직원공제회 등과 함께 7천억원 규모의 PDF 펀드를 조성했다. KB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도 올해 들어 잇따라 PDF를 결성했다.
교직원공제회와 군인공제회 등 공제회의 PDF 투자도 활발하다. 사학연금은 최근 글로벌 3대 PDF 가운데 하나인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PDF에 5천만달러를 위탁 투자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초저금리로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 투자하는 PDF는 수익률이 6%대, 해외 PDF는 10%대에 육박할 정도로 수익률이 높은 데다 선순위 대출로 리스크가 작아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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