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 10. 24. '가장 보수적인 산업'으로 꼽히던 금융이 변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혁신 기술들이 빠르게 접목되고,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데이터 경제'를 천명한 정부의 마이데이터 사업이 가장 먼저 꽃피는 곳도 금융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불과 1~2년 사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 전까지는 말로만 하는 디지털 혁신이었다면, 이제는 업종을 불문하고 '생존과 미래가 걸린 과제'이자 최고경영자가 직접 챙기는 중요한 사안이 됐다"고 전했다. 정부도 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이른바 빅테크·핀테크 기업들이 약진하면서 기존 금융사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호소해왔다. 이와 관련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최근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