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3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감소세를 보이던 부산항의 물동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23일 부산항만공사 물류망 자료에 따르면 6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 기준 160만2천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았다.
부산항의 물동량은 1월에 1.6% 감소했고 2월에 잠시 1.8% 늘었다가 3월(-3.0%)부터 다시 줄었고, 4월(-5.2%)과 5월(-1.0%)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6월에 감소세가 멈춘 것은 수출입화물이 증가한 덕분이다.
78만8천개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늘었다.
특히 5월에 전년 대비 0.3% 감소했던 수입화물이 6월에는 0.3%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은 3.0% 늘었다. 5월(1.0%)보다 증가 폭이 컸다.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다른 나라로 가는 환적화물은 1.6% 줄어 다른 달보다 감소 폭이 적었다.
1월에는 2.4%, 3월에는 3.0%, 4월에는 7.2%, 5월에는 2.4% 감소했다.
부산항만공사는 6월을 기점으로 물동량 감소세가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7월 들어서는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어나는 추세여서 지난해보다 증가세로 반전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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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운하 확장 개통으로 아시아~미주 항로에 규모가 더 큰 선박들이 투입되면서 환적화물이 늘어나고, 국적 선사인 현대상선이 해운동맹 2M에 가입하는 등 안정을 되찾은 영향이 크다고 이 관계자는 분석했다.
부산항의 상반기 전체 물동량은 962만3천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적다.
수출입(471만8천개)은 지난해보다 1천개 늘었지만, 환적(490만5천개)은 2.9% 줄었다.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