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its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리츠에 빠지다. 유럽, 일본 등 선진국 리츠와 관련된 상품들을 계속해서 발굴할 예정

Bonjour Kwon 2016. 11. 16. 08:15

2016-11-16

 

국내 최초 미국 리츠 투자 상품 잇따라 선보여...미국 리츠 시장 회복 전망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하는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공모형 부동산펀드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선진국 리츠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0월 중순 '미래에셋 미국리츠 부동산자투자신탁1호(파생재간접형)'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리츠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펀드가 아시아나 글로벌 시장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구성됐다.

미국 단일국가에 투자하는 상품은 미래에셋미국리츠펀드가 최초다.

20억원 규모로 운용되는 미래에셋 미국리츠 부동산자투자신탁1호는 일주일만에 자금모집을 완료할 만큼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미국리츠부동산펀드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미국과 관련된 리츠상품에 투자한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미래에셋미국리츠안정배분혼합자산자투자신탁(파생재간접형)', '미래에셋퇴직연금미국리츠40[자](채권혼합)'의 판매를 개시했다.

미국리츠안정배분혼합자산펀드는 최근 설정한 미국리츠부동산펀드와 글로벌증권펀드에 절반씩 투자한다.

리츠란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보아 빌딩 등 부동산에 투자한 뒤 발생하는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투자 회사의 일종이다.

리츠는 상법에 따라 설립되는 회사이기 때문에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주식을 팔면 언제든지 투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리츠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받는 이유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장된 리츠는 광희리츠, 케이탑리츠, 트러스제7호 등이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운용 중인 리츠는 총 142개(19조8668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리츠 배당수익률은 평균 8.1%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리츠시장이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크게 하락하긴 했지만 당분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최상돈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미국 리츠는 8월 초부터 시작된 기 준 금리 인상 우려이슈로 인해 크게 하락했다"며 "그러나 기준 금리가 동결되자 다시 큰 폭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미국 리츠의 행보는 당분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리츠와 관련된 상품들을 계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이재현기자 l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