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재건축

부동산 규제강화.. 재건축·재개발株 뜬다.신규주택사업 냉각, 도시정비사업 수혜 대립산업·GS건설·현대산업개발 시장 주도 부동산 신탁사도 주목할만

Bonjour Kwon 2016. 12. 23. 08:10

2016.12.22

 

올해들어 강화된 부동산시장 규제로 내년에는 도시정비시장이 부동산시장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발표된 부동산시장 규제 칼날이 신규주택으로 향하면서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시행사로 참여할 수 있는 신탁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잇단 부동산시장 규제 강화로 내년 부동산시장은 도시정비시장이 뜨거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지난 3월부터 관련법 개정으로 도시정비사업 시행사로 참여할 수 있게된 부동산 신탁사들이 부동산 규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조언이다.

 

이는 8.25 대책과 11.3 대책으로 신규주택 사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오히려 전매가 허용된 일반조합분이 전매제한이 적용된 일반공급분보다 상대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시정비사업 추진 주체인 조합 입장에서 조합원 분양 사업을 통해 당장 유동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내년에는 도시정비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도시정비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부동산 신탁사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부동산 신탁사는 관련법 개정이후 잇따라 대형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4200억원 규모인 대전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행사로 확정됐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를 성공했다. 대한토지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 등도 재건축 사업 수주 실적을 올렸다.

 

대형건설사도 내년에 치열한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1위는 대림산업, 2위는 GS건설, 3위는 현대산업개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7년 국내 주택시장에서 재건축이 가장 큰 화두인 가운데 대림산업은 올해 재건축 수주성과가 독보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신탁사와 수 차례 도급계약을 체결한 점도 향후 안정적인 수주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