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금융·증권 한국투자

일본 증권업계 4위 미즈호증권도 한국 진출 추진.서울지점 설립 위해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신청...채권중개업 중심 영업할 듯

Bonjour Kwon 2017. 1. 31. 16:42


2016.10.27  

일본의 대형 증권회사인 미즈호증권이 한국에 진출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은 ‘아시아 서울지점(가칭)’을 열기 위해 9월30일 금융위원회에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 사카이 타츠후미 미즈호증권 대표.
미즈호증권은 일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계열사로 1917년 7월 설립됐다. 자산 기준으로 일본 증권업계에서 4위인 증권사로 미국과 영국 등에 해외지점과 사무소 9곳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미즈호증권 서울지점의 예비인가 신청이 접수돼 심사 중”이라며 “외국계 증권회사이기 때문에 확인작업 등을 거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가능성이 높아 인가 여부는 내년에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는 신청 뒤 2개월 안에 인가를 내준다.

미즈호증권은 지난해부터 한국 진출을 위해 법률자문 등을 거쳐 지점 설립요건을 갖춘 뒤 예비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즈호증권은 서울지점에서 일반투자자 및 전문투자자를 상대로 국채와 회사채 등 채권중개업을 중심으로 영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일본 증권회사는 노무라증권과 다이와증권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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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영업·상품 개발 등 강점"
마켓인사이트 9월10일 오후 3시58분

일본 미즈호증권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자문 계약을 맺고 한국 지점 설립절차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과 증권업 인가를 위한 협의도 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지점 설립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일본 증권사의 한국 시장 진출은 노무라증권과 다이와증권에 이은 세 번째다. 1980년 외국계 증권사로는 노무라증권이 한국에 입성한 데 이어 1982년 다이와증권이 서울 사무소를 열었다.

미즈호증권은 일본 미즈호파이낸셜그룹(MHFG) 계열 증권사로 총자산 기준으로 일본 내 4위 규모다. 

미즈호증권의 한국 시장 진출은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글로벌 확장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즈호를 비롯한 일본 금융그룹은 최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즈호는 올초 30억달러를 들여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북미 대출채권을 인수하고, 세계 대륙별 주요 기업 30개씩을 골라 전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슈퍼30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공격적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즈호증권은 법인 영업과 상품 개발, 직접투자 등에서 글로벌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IB 자문 부문에서도 최근 굵직한 거래를 따내며 주목받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연기금의 해외 투자가 확대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이 늘면서 미즈호증권도 한국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경봉/이유정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