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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선 `연령별 맞춤펀드`(연금상품 타깃데이트펀드(TDF). 주식채권등 글로벌자산배분펀드)가 대세…국내서도 출시 年 7%대 수익률

Bonjour Kwon 2017. 2. 23. 06:36

2017.02.22

◆ 연금 1000조원 시대 ◆

 

2015년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부터 퇴직연금에 대한 대부분의 책임을 근로자 개인에게 지우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근로자들의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은 다른 국가 근로자들에 비해 월등한 편이다. 이런 미국에서 `유망 연금상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타깃데이트펀드(TDF)다.

 

22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미국의 TDF 적립 규모는 약 1조2450억달러(약 1370조원)다.

 

미국 보험회사인 PGIM은 2020년 TDF 적립 규모가 2조500억달러(약 23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시점을 설정하면 연령대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정해주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다. 젊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여 적극적으로 운용하다가 나이가 들수록 점차 채권 비중을 높여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식이다. 이에 투자와 자산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근로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국내에는 작년 여름 처음 TDF라는 이름의 상품이 출시됐다. 삼성자산운용이 작년 6월 캐피털그룹과 함께 선보인 `삼성한국형TDF`는 10개월 만에 설정액이 700억원을 돌파했다. 수익률도 우수한 편으로 21일 기준 이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7.24%(에프앤가이드)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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