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계획

개발계획 잇단 가시화…청량리역일대의 봄! 홍능시장 인근 4년만에 개발 재개...청량리 집창촌 정비사업도 탄력

Bonjour Kwon 2017. 4. 7. 08:02

 

2017.04.07

[머니투데이

 

서울시는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제기동 288번지 일대 3만3485㎡에 대한 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홍릉시장 인근 지역으로 2009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지만 4년간 개발이 중단된 곳이다. 옛 도시정비법상 토지 등 소유자의 5분의4 이상의 동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동대문구가 조합설립인가를 낸 것이 문제가 됐다.

 

결국 대법원은 2013년 조합설립 무효 판결을 내렸고 재개발은 중단됐다. 이후 빈집들로 인해 우범지대화하고 철거잔재로 주거환경도 악화했다. 다행히 서울시가 재개발 계획을 승인하면서 이 지역 일대는 최고 높이 25층, 10개동에 총 907세대의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지난 2월엔 청량리역 맞은편에 위치한 동대문 제기동 892-68번지 ‘경동미주아파트’의 재건축이 허가됐다. 이곳은 1977년 사용승인 후 30년이 지나 2006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2012년 정비구역이 된 후 역세권장기전세주택으로 재정비를 추진했지만 상가분양 리스트 및 임대주택 의무비율 등에 따른 부담으로 사업자가 나서지 않았다. 서울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재건축으로 사업방식을 바꾸고 기존 예정된 폭 8m의 일반도로를 보차혼용도로(사람과 차가 함께 다니는 도로)로 변경했다.

 

청량리역 일대 대표 집창촌(일명 청량리 588, 청량리4구역)은 현재 철거와 이주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엔 2020년쯤 65층 주상복합아파트 4개동, 호텔과 백화점으로 사용되는 42층 1개동이 들어선다.

 

빠르면 오는 8월 전용면적 84~101㎡ 1400가구 중 130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재건축 조합은 일부 84㎡형의 일반분양가를 7억원선으로 검토하고 있어 동대문구 역대 최고 분양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청량리역에 인접한 동부청과시장 부지에도 50~59층 4개동 1160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세우기 위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청량리역 주변은 재개발과 재건축에 더해 교통망도 개선될 전망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인천 송도와 청량리를 잇는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 GTX C노선에 청량리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재개발을 위한 철거가 본격화하면서 지역 일대가 탈바꿈하기 시작했다”며 “교통망 개선 등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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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기자 jp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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