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O.소매업체 부커그룹(BOKGY) 48억$ 인수 계획발표

48억달러 규모 M&A 나선 테스코…영국 정부에 승인 요청

권유정 인턴기자 | 2017/06/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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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식품업체 테스코(NASDAQ:TESO)가 소매업체 부커그룹(OTCPK:BOKGY)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스코가 영국 당국에 인수·합병(M&A)에 대한 검토를 의뢰했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스코는 지난달 영국 경쟁당국(CMA)에 48억1000만달러 규모의 M&A를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테스코 요청으로 오는 7월 25일 완료될 예정이던 영국 경쟁위원회 측의 첫 번째 사업 평가 결과 발표가 10일 내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단계 검토 승인 이후 두 번째 평가는 약 24주간에 걸쳐 진행되게 된다.

 

이번 테스코의 M&A를 두고 일각에서는 영국 최대 유통업체 간 합병이 업계 내 공정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결국에는 소비자 선택권이 축소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현재 테스코가 인수를 추진 중인 유통업체 부커의 경우 일반 소비자 아닌 도매상을 주로 타깃으로 하고 있다. 부커는 테스코의 경쟁사 버긴스, 론디스와 프리미어 등을 소유하고 있다.

 

영국 경쟁 당국은 “조건이 맞는다면 검토를 더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경쟁 당국의 조속 검토가 이루어진 케이스는 영국 내 통신업체 BT의 EE 인수와 영국 온라인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의 인수 건 등이 있다.

 

이번 테스코의 사업 승인 검토 요청은 이들 테스코 직원 1200명에 대한 해고 조치 발표 직후 이뤄졌다. 테스코 대변인은 “이번 M&A를 통해 지출 비용 감소와 업무 효율성 증대뿐 아니라 고객들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