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양판점,대형슈퍼

2013년롯데쇼핑, 1.1조 일산·포항점을 비롯해 롯데마트 고양·구미점 등 총 18개 점포싱가포르 리츠 자금조달 시도 ,"시장 상황 좋지 않아

Bonjour Kwon 2017. 7. 22. 14:07

롯데쇼핑, 1조 부동산 국내 떠나 싱가포르 찾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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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기자 abcd@]

롯데쇼핑이 추진하고 있는 1조원대 부동산 매각작업이 국내를 거쳐 싱가포르 리츠(부동산투자신탁회사) 시장으로 넘어갔다. 국내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고, 자금력을 보유한 인수후보를 찾기 어려운 반면 싱가포르는 시장이 활황이어서 매각작업이 쉽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 이번 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롯데쇼핑이 일부 쇼핑몰을 신탁회사 형태로 상장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롯데쇼핑은 이를 위해 싱가포르에 리츠를 만들고, 현지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IPO는 올 4분기에서 내년 초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리츠의 원리는 단순하다. 다수의 투자자를 모아 부동산을 매입한 후, 임대하거나 리모델링해 나오는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리츠는 사모방식으로 자금을 모으기도 하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경우에는 증시에 상장해 투자금을 모으는 공모를 택하기도 한다.

롯데쇼핑은 현재 백화점, 마트, 슈퍼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수도권 영업점과 지방 대형점포를 싱가포르 투자시장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은 자체매장에서 영업하고 있었는데, 매각절차가 끝나면 해외 투자자들에게 건물을 재임대해 영업하는 형태로 전환한다. 롯데가 내는 임차료는 리츠 투자자 수익으로 재분배된다.

롯데그룹은 장기불황이 계속될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보유부동산을 매각해 실탄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는 롯데마트 점포 3곳을 매각해 2200억원을 확보했고, 2010년에도 롯데백화점 1곳과 롯데마트 4곳을 팔아 6400억원을 마련했다.

이번 부동산 매각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는데, 국내에선 1조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살 수 있는 업체가 없다고 판단해 싱가포르를 찾았다는 설명이다.

아시아에서 투자 자금이 가장 몰리고 있는 싱가포르는 리츠를 포함한 신탁회사 상장 붐이 항창이다. 시장 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싱가포르에서 IPO를 통한 자금조달액은 38억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90% 이상이 신탁회사를 통한 것이었다.

이번주에도 싱가포르거래소에 신탁회사 상장이 두 개 예정돼 있다. 싱가포르에 상장된 리츠 회사들은 연간 6~7%의 수익률을 연겨주고 있는데, 이는 싱가포르 1년 예금금리 0.25%에 비해 월등히 높다.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인 오버시즈유니온엔터프라이즈는 병원 건물을 신탁 자산으로 IPO를 추진, 4억7600만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출판기업 싱가포르프레스홀딩스도 쇼핑몰 자산을 같은 방식으로 상장해 4억3800만달러를 조달했다.

싱가포르의 32개 상장 리츠회사의 시가총액은 총 550억달러에 이른다. 또 15개 상장 사업신탁회사의 시가총액도 15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싱가포르 정부가 1999년 리츠 관련법을 마련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싱가포르 리츠상장 등을 통해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매각대상 사업장에 어느곳이 포함될 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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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싱가포르에 리츠 상장..1.1조원 자금조달

 | 2014.02.04

WSJ 보도..싱가포르거래소서 리츠상장 승인
18개 국내점포 유동화..내달말까지 상장완료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롯데쇼핑(023530)(283,500원 3,000 +1.07%)이 보유하고 있는 일부 쇼핑몰 건물을 싱가포르거래소(SGX)에서 운영하는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 시장에 상장해 최대 10억달러(약 1조8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롯데쇼핑이 이같은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고 이미 싱가포르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최대 10억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IPO)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롯데측은 상장 주관사인 DBS뱅크, 골드만삭스, 노무라홀딩스, 스탠다드차타드뱅크 등을 통해 앞으로 2주일 내에 투자자들의 공모 수요를 파악하는 작업을 시작한 뒤 다음달말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 소식통은 “이는 어디까지나 잠정적인 일정일 뿐이며 시장 여건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금처럼 전세계적으로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리츠는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시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실제 롯데는 이번 리츠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6~7% 수준의 수익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일산·포항점을 비롯해 롯데마트 고양·구미점 등 총 18개 점포를 이번 자산유동화 대상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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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싱가포르 리츠 상장 잠정 중단

| 2014.05.02

점포 매각 통한 1조 규모 유동성 확보 계획 보류
"시장 상황 좋지 않아 지켜보기로 결정"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쇼핑(023530)(283,500원 3,000 +1.07%)이 백화점과 마트 일부 점포를 팔아 1조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려던 계획을 잠시 보류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백화점 6개, 마트 12개 등 총 18개로 점포의 매각을 위한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의 싱가포르거래소 상장 계획을 잠정 중단한다고 매각 주관사에 통보했다.

롯데쇼핑은 당초 18개 점포를 리츠에 매각하고, 해당 리츠를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시키는 방법으로 10억달러(1조여원)이 넘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매각 대상 점포는 매각 후에 다시 장기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LB) 방식으로 그대로 운영할 방침이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6월 이같은 계획을 확정하고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 노무라홀딩스, 스탠다드차타드증권 등 4개사를 선정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싱가포르 증시 상황도 안 좋아지면서 리츠 공모 가격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따라 점포 매각 대금이 낮아지면 이후 리츠 수익금 지급과 매각 점포 임대료 등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리츠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잠시 보류한 것”이라며 “당초에 계획했던 일정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정확한 시점을 잡고 있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