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양판점,대형슈퍼/롯데쇼핑

사드보복 롯데계열 실적악화…롯데마트5,000억원 손실 자금난. 롯데쇼핑 2분기 당기순손실 2510억.적자전환 영업이익49%↓롯데마트 긴급자금추가투입!

Bonjour Kwon 2017. 8. 4. 07:49

2017.08.03

 

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이 한적한 보습을 보이고 있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도입을 둘러싼 한ㆍ중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고, 해외 여행을 가는 내국인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직격탄을 맞은 롯데 계열사들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롯데마트는 긴급 자금 추가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0% 감소한 8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6조9,228억원으로 4.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1억원으로 95.0% 줄었다.

 

 

이는 중국이 지난 3월 15일 '한국 관광 금지령'을 시행하는 등 '사드 보복'을 본격화한 충격이 2분기(4∼6월)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국내에서는 백화점 매출 회복이 지연되고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했다"며 "해외에서는 사드 사태 영향이 이어져 중국 점포 매출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은 2분기 매출이 5.6% 감소, 영업이익은 400억원 규모로 55.6% 급감했고, 중국 매장 대부분이 영업정지 상태인 롯데마트도 중국 매출이 무려 94.9% 급감한 영향 등으로 인해 매출이 7.9% 줄었고, 7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현재까지 5,000억원(추정치)의 손실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마트는 지난 3월 롯데그룹 결의로 증자와 차입으로 마련한 자금 3,600억원이 조만간 바닥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운영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회사채를 발행해 3,000억∼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는 2분기 매출액이 5,545억원으로 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7.1% 감소했다. 중국법인 상반기 매출은 사드 사태 여파 등으로 지난해 379억에서 올해 194억원으로 48.8% 감소했다.

 

 

중국 관광객 감소로 위기에 처한 롯데면세점도 '한국 관광 금지령' 이후 중국인 매출이 30% 급감, 전체 매출이 20%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북한의 ICBM급 '화성-14' 2차 발사에 대한 대응조치로 정부가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배치하면서 사드 사태가 장기화 할 것으로 보여 롯데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관계자는 "이달 말 열릴 예정이던 한중 정상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했으나 지금 분위기에선 이마저도 어려워 보인다"며 "사드 추가배치로 중국의 보복이 장기화한다면 내년 평창 올림픽 이전에는 정상화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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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 49%↓

 

최초입력 2017.07.28

롯데쇼핑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와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0% 감소한 8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조9228억원으로 4.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1억원으로 95.0% 급감했다.

 

이처럼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다. 중국에 위치한 롯데마트 매장 99곳 중 74곳이 영업정지 상태다.

 

나머지 13곳은 자체 휴점 중이고, 12곳 역시 반한 감정으로 인해 중국 소비자 발길이 끊어지면서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트 부문이 해외 사업에서 5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220억원 적자 폭이 커진 것이다. 해외 사업 매출도 4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5% 줄어들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매출이 94.9% 감소했다. 백화점 해외 사업도 사드의 영향을 받았다. 백화점 해외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2.5% 줄어든 270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내수 부진도 롯데쇼핑 실적 악화의 주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국내 매출액은 1조981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3% 줄어들면서 역신장했다. 롯데마트 국내 사업은 2분기 1조4930억원을 올리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성장했지만 2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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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당기순손실 2510억…적자전환

2017.08.02

 

【서울=뉴시스】김경원 기자 = 롯데쇼핑(023530)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에 당기순손실 2510억2964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6636억4042만원, 334억3432만원으로 각각 4.6%,51.1%씩 줄었다.

 

kimk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