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부동산

中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왕스 회장 "中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 우려2013.03.06

Bonjour Kwon 2013. 3. 7. 08:34

조선닷컴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그룹(萬科集團) 왕스(王石) 회장이 중국 부동산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나타난 자산 거품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왕스 회장은 5일 미국 CBS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경고하며 “아랍 독재정권들을 차례로 무너뜨린 ‘아랍의 봄’도 치솟는 주택가격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상하이의 경우 집값이 직장인 평균 연봉의 45배에 이를 정도로 뛰었다.

왕스 회장은 “만일 중국 부동산 시장이 현 추세로 간다면 1990년대 일본이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장기 침체의 길을 걸었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주택 매도 차익의 20%를 세금으로 부과하고 주거 목적 외에 주택을 추가로 소유하는 것에 제동을 걸 예정이다.

한편 중국 정부의 ‘억압적 부동산 정책’이 발표된 직후 개장한 지난 4일 상하이증시는 3.65%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