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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송에 스타필드 입주…연신내역엔 GTX 호재까지.은평 갈현1구역, 4140가구 매머드 단지로 변신 가속

Bonjour Kwon 2017. 11. 25. 12:41

2017.11.24

재개발 건축심의 통과한지 반년만에 사업시행인가 도전…4140가구 대단지 `부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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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갈현동 300 일대에 건립될 예정인 갈현1구역주택재개발지역 조감도.

서울 은평뉴타운과 인접해 있으며 4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이 예정된 은평구 갈현1구역이 환경영향평가에 본격 돌입했다. 현재 환경평가에 특별한 걸림돌이 없어 내년 2월께 무난히 서울시 최종 평가를 통과할지 주목된다.

 

이 평가만 통과하면 지난 8월 교통영향평가, 9월 건축심의에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3종 절차를 모두 끝내고 2019년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서울시와 은평구청에 따르면 서울시 환경영향평가심의회는 오는 27일 `갈현 제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앞서 은평구청과 갈현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3일 서울시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했다.

 

평가서 초안은 조합의 용역을 받아 동해종합기술공사가 작성했다.

 

보고서 초안은 "갈현1구역 재개발이 완료될 경우 최대 인근 100여 가구 일조권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협의를 통한 민원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평구청은 지난 22일 갈현1구역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공람을 시작했다. 은평구청 주거재생과 관계자는 "아직까지 갈현1구역 재개발과 관련해 환경단체나 주민들의 민원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환경평가 초안 심의를 거쳐 내년 2월쯤 환경영향평가 본심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인가에서 관리처분까지 최소 1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9년 하반기에는 이주·철거 등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될 전망이다. 갈현1구역은 전체 사업면적 17만5670㎡에 지하 4층, 지상 4~23층 전체 4140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완공 예상 시점은 2023년이다.

 

갈현1구역은 최근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사업 가운데 추진 속도가 매우 빠른 편으로, 재개발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공건축가의 자문을 받아 건축계획을 세워 공동주택 우수디자인 건축심의를 신청해 지난 9월 서울시로부터 우수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우수 디자인으로 인정되면 서울시의 가구당 벽면 발코니 면적 삭제 비율(30%) 규제를 면제받아 설계 시 발코니를 100%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시절인 2008년 6월 성냥갑 아파트 탈피를 목적으로 신규 아파트 전체 외벽의 30%에 대해서는 발코니 설치를 금지했다.

 

유국형 갈현1구역 재개발조합장은 "모든 가구에 발코니(서비스 면적)를 설치할 수 있어 아파트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대규모 주택이 없었던 갈현동은 은평구 내에서도 뉴타운이 있는 진관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지난 10년간 서울 지역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이 27%인 데 비해 갈현동은 14%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서북권에서는 돋보이는 학군에 최근 대형 쇼핑몰, 병원 건설 및 교통 등 잇단 호재가 쏟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경우 주택 가격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갈현동은 은평구에서 8학군으로 불릴 정도로 우수한 학군을 갖춰 학부모 선호도가 높다. 자사고인 대성고를 비롯해 여러 초·중·고등학교가 모여 있어 매년 신학기가 되면 매매와 임대 수요가 몰린다. 또 국내 최대 미디어 특화단지이자 서북권 대표 업무지구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로 출퇴근이 편리해 해당 종사자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3월 은평롯데몰에 이어 8월에는 갈현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스타필드 고양까지 문을 열어 쇼핑 환경도 뛰어나다. 또 800병상이 넘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2019년 5월 개원할 예정이다. 갈현1구역 인근 부동산사무소 중개사는 "가까운 연신내역에 2023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는 등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가치가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