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도이치자산운용 '리프', 신림동 ‘포도몰’ 인수2013.03.04

Bonjour Kwon 2013. 3. 14. 09:38

매각가 2000억원…독일 연기금 참여
알파인인베스트먼트, 2년 만에 500억 차익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포도몰’ 매각을 완료했다.
 
4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주 도이치자산운용 산하의 부동산투자부문 리프(RREEF)에 포도몰을 매각했다. 매각가는 2000억원으로 독일 연기금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도몰 가격 상승으로 이전보다 수익률이 줄어들긴 했지만 연 6% 이상의 수익률은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각자는 싱가포르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 알파인베스트먼트다. 2010년 말 국내 부동산 펀드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을 통해 포도몰을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1450억원 수준. 이번 매각으로 2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50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뒀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포도몰은 공실이 없고 신림역에 인접해 있는데다 롯데시네마, 스타벅스, 대형서점 등의 장기 임대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어 투자자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부동산”이라고 설명했다.

포도몰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1641-2번지에 있으며 2009년 2월 개장했다. 지하 8층~지상 15층 규모로 연면적은 3만7758.8㎡(1만1422평)다. 포도몰의 시행사인 한원에셋이 운영하다 상권이 형성된 이후 부동산 가치를 높여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