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6
목표 내부수익률 12%.. 투자금 회수기간 3년 전망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유럽 미드캡(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 사모대출펀드(PDF)에 2800만유로(약 360억원)를 투자한다.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전략이다. 기존에 투자한 PDF 대비 높은 목표 IRR(내부수익률)을 실제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유럽 미드캡 PDF 투자를 지난해 말 내부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했다.
영국 기반 유럽 전문 펀드운용사 블루베이가 설정한 펀드에 투자한 것이다.
이번 투자는 선순위 기업대출보다 리스크가 다소 있는 수준이다. 선별적으로 메자닌(중순위), 후순위에도 투자한다. 목표 IRR은 10~12%에 달한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기존에 투자한 PDF는 현재 IRR 8%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투자하는 펀드 만기는 7년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해외 PDF에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사모펀드(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받아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 주는 펀드다. PDF는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펀드여서 사모펀드(PEF)보다는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해외 PDF 기대수익률은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연 5~7%다. PDF는 대부분 변동금리 구조로 설계돼 금리상승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PEF는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보통 5~6년씩 걸리는 데 비해 PDF는 3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대체투자에서 보통 나타나는 J커브 효과(투자 초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현상)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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