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4
투자자 관심 재건축에서 재개발로 옮겨가면서 탄력
서울 역세권에 위치한 뉴타운 3곳이 나란히 건축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안전진단 강화와 초과이익환수 등 재건축 사업 규제로 재건축이 '꽁꽁' 얼어붙은 사이 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천4재정비촉진구역은 지난달 24일, 영등포1-13재정비촉진구역은 지난달 25일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마천4구역은 첫 도전이고, 영등포1-13구역은 두 번째 도전이다. 노량진3구역도 지난달 29일 동작구청에 건축심의를 접수했다.
마천4구역이 속한 거여마천뉴타운은 강남권에서 유일한 뉴타운이다. 2005년 뉴타운 지정 후 12년 만인 작년에 처음으로 일반분양이 이뤄졌다. 거여2-2구역(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이 작년 말 분양해 첫 스타트를 끊었다. 당시 평균 청약경쟁률은 15.29대1을 기록했다.
마천동에서는 마천4구역이 가장 빠르게 재개발되고 있다. 조합원이 총 572명인 이 정비구역에서는 용적률 300%가 적용돼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383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5호선 마천역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고 북위례에 가까워 위례신도시 기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위례신도시에서 집을 산 뒤 시세차익을 얻었던 사람들이 거여마천뉴타운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는 영등포1-13구역은 영등포뉴타운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4구역에는 아크로타워스퀘어가 작년 9월 입주했고, 1-3구역에서는 '영등포뉴타운 한화꿈에그린'이 작년 10월 분양했다. 영등포 1-13구역에서는 두산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하 3층~지상 30층 아파트 5개동, 642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조합원은 201명이고 준주거지역이어서 용적률 480%를 적용받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등포1-13구역은 지난 4월 열린 소위원회에서 자문을 통해 지적 받은 사항 대부분을 반영했기 때문에 이번 건축위원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량진3구역도 지난달 말 동작구청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노량진3구역은 한강, 노량진역과 가까워 노량진뉴타운 내에서 '노른자위' 대우를 받고 있다. 1·9호선 노량진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다. 면적도 7만3000여 ㎡ 규모로 노량진뉴타운에서 1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 내에서도 3구역은 가장 늦게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조합 설립 이후에는 지난달 15일 서울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지역개발계획'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싸라기 `유엔사 땅` 개발 본궤도…날개다는 용산. '용산공원정비구역 복합시설조성지구(유엔사 용지) 조성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 고시 (0) | 2018.06.20 |
---|---|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2단계 사업인 창동차량기지 개발.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차질… 창동역세권 개발 '삐걱' (0) | 2018.06.08 |
지자체 85곳 30년 내 사라진다…전남, 소멸위험지역 첫 진입.경북 의성, 전남 고흥, 경북 군위 순 부산·대구 등 광역시 안전지대아니야.안동도! (0) | 2018.05.16 |
‘직장인 꿈의 도시’ 2위 강남 꺾은 제주도. (0) | 2018.05.15 |
평택지제세교지구조합, 도시개발사업 환지계획 인가위한 부담금 보상비등 착공전 사업비 930억원 조달PF 금융약정체결 (0) | 2018.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