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개발

해외자원개발 축소…광물공사, 호주·페루 3건 포기 2013.04.22

Bonjour Kwon 2013. 6. 24. 08:35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호주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 3건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명박 정부 때 적극 추진됐던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이 축소되는 모양새다.

22일 광물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열린 이사회에선 참석자 9명의 만장일치로 △호주 볼리아(동·아연) △호주 화이트클리프(니켈) △페루 셀렌딘(동·아연) 3개 사업의 폐지가 결정됐다.

이번에 폐지된 사업은 모두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2009년 추진됐던 사업으로 투자비용만 37억원에 달한다. 한화 (29,800원 상승550 -1.8%), 고려아연 (272,000원 상승9000 -3.2%)과 함께 투자한 볼리아엔 19억원, 대우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이룬 화이트클리프엔 18억원을 투자했다. 셀렌딘 광산은 투자 단계 전으로 조사 비용만 들어갔다. 조사가 끝난 2008년부터 5년 간 방치돼있었던 셈이다.

광물공사는 "광물 상태가 불량하다보니 컨소시엄 업체들이 추가로 해봤자 목표달성이 어렵고, 비용도 더 들어간다는 판단 때문에 사업을 접게 됐다"며 "향후 타 광산의 철수계획은 아직까진 없다"고 밝혔다.

광물공사는 이명박 정부 5년 간 18개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새로 투자해 해외 사업을 총 38개로 늘렸다. 이에 따라 2007년 1230억원이었던 해외 자원 개발 투자 규모는 2011년 7794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정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추경예산에서 광물공사 예산 2700억원중 900억원을 삭감했다. 총 2800억원의 세출을 줄이기로 한 추경 예산에서 자원개발분야에서만 2300억원이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