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노무라이화운용, 공유주택전문 벤처기업 '미스터홈즈'와선정릉역 ‘시티라이프61’임대주택사모펀드 두번일패후 하나금투통해120억완판.연평균 6%

Bonjour Kwon 2018. 9. 17. 08:44

2018.09.17

법인, 개인 투자자에 120억 투자 유치 완료

연평균 6% 배당 수익률 보장..매각 차익도 기대

인근 대비 월세 비싸도 서비스 만족도 높아 공실無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일본계 자산운용사 노무라이화가 공유주택 전문 벤처기업 ‘미스터홈즈’와 손잡고 만든 200억원 규모의 임대 오피스텔 사모펀드 판매를 마무리했다.

 

◇ 선정릉역 ‘시티라이프61’, 임대주택 사모펀드로 출시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무라이화 운용은 공유주택 벤처업체인 미스터홈즈가 임차 관리를 전담하는 임대 주택 ‘시티라이프61’의 사모펀드 설정을 완료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정릉역 인근에 위치한 13층 짜리로, 미스터홈즈가 전담 관리하던 개인 소유 빌딩이었다.

 

노무라이화는 임대 주택 사업에 주목하고 사모펀드 자금을 조성해 이 빌딩을 인수에 성공했다. 총 투자대금 200억원 중 사모펀드 자금 규모는 90억원이다. 나머지 110억원은 금융권 대출과 보증금으로 충당했다. 매각 차익을 제외한 연평균 배당 수익률은 6% 수준이다. 노무라이화 측은 “지금은 선정릉역 인근이 강남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지만 펀드 만기 시점에 주변이 개발되면 매각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 차례 실패했던 펀드 투자자 모집은 하나금융투자에 의해 마무리됐다. 49인 미만의 투자자로 구성되는 사모펀드는 개인 고객의 경우 1억원 이상 투자해야한다. 노무라이화 관계자는 “스마트업체와의 협업 구조로 인해 쉽지 않았던 펀딩 작업이 클로징 할 수 있었던 것은 임대주택 사업의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룸계 위워크’ 미스터홈즈와 연계…만족도 높아

 

특이점은 쉐어하우스 개념을 적용한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업 구조다. 부동산 운용사가 자금 모집과 건물 매각 등의 역할을 담당하지만, 운영기간 중의 임대차 관리와 시설 관리 등은 미스터홈즈가 담당하게 된다.

 

‘원룸계 위워크’로 불리는 미스터홈즈는 스타트업 업체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1인 가구에게 △방문트레이닝 ‘홈핏’ △세탁물 수거 세탁소 ‘리화이트’ △실내 공기질 측정기 ‘어웨어’ 등 1인 가구용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공용으로 쓸 수 있는 피트니스 시설, 카페 시설 등의 공간도 제공해 입주자들의 반응이 좋다. 1호점(남영동 미스터홈즈), 2호점(선정릉역 시티라이프61) 등이 모두 주변 시세대비 월세가 높은 편이지만, 공실이 없을 정도다.

 

노무라이화는 미스터홈즈와의 협업 관계를 유지하며 임대주택 투자 기회를 추가 물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임대주택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사업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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