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its

홈플러스리츠' 해외기관 반응긍정적.투자유치 이상無.유럽부동산지수(EPRA)아시아지역 포함전망.유통리츠1조원이상지수포함요건충족.80%이상해외소화!

Bonjour Kwon 2018. 9. 18. 19:23

 

2018.09.18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정식 영업인가가 떨어지면서 ‘홈플러스 리츠’가 기관 투자자 모집을 위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특히 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국내 대형 리츠(REIT·부동산 투자펀드)는 이번이 처음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의 정식 영업인가를 얻은 홈플러스 리츠가 연내 상장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 50개가 포함되는 부동산투자관리회사인 홈플러스 리츠는 전체 지분의 절반 정도인 2조원 규모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리츠는 기존 한국형 리츠에는 없었던 국내 최초 ‘액티브 리츠’로 정해진 만기 없이 지속적으로 회사가 유지되는 형태다. 올 들어 상장된 신한알파리츠와 이코크랩리츠는 특정한 하나의 물건만을 관리하는 형태의 부동산관리회사로 만기가 정해져 있다.

 

반면 홈플러스 리츠는 홈플러스와 장기 임차 계약이 맺어진 점포 50개를 관리하는 회사로 일반 기업처럼 영속적으로 운영된다. 주된 매출원은 홈플러스의 임대료 수입으로 연 6% 이상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 점포가 10년 이상 장기 임차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꾸준한 배당 수익이 기대되는 상품이다.

 

해외 투자가들이 홈플러스 리츠를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 최대 규모 상장 리츠로 풍부한 유동성이 담보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부동산 관련 지수에 포함되려면 최소 유통주식수가 1조원 이상이어야 한다. 홈플러스 리츠의 예상 유통 주식수는 2조원으로 글로벌 최소 단위의 2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리츠는 유럽 부동산 지수로 알려진 EPRA(EUROPEAN PUBLIC REAL ESTATE ASSOCIATION) 인덱스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PRA에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6개국 중에서 한국의 전체 시장 대비 상장 리츠의 비중이 가장 낮다. 지난 6월말 기준 홍콩, 일보, 싱가포르가 전체 시장 대비 3168억 달러, 2526억 달러, 1064억 달러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19억 달러로 아시아 최대 시장인 홍콩 대비 16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홈플러스 리츠는 해외 기관들의 관심이 더 높다. 국내 기관들은 이미 대부분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홈플러스 리츠는 해외 기관 투자자 유치가 관건인만큼 국내 주관사의 역할을 크지 않다”며 “전체 80% 이상이 해외에서 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선화 (jes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