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5.
미국의 유통 공룡 아마존의 등장으로 상품의 가격 조정주기가 짧아지고 전국 단일물가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키움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알베르토 카발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논문(아마존 효과를 넘어서: 온라인 경쟁과 가격 결정 메커니즘의 변화)을 인용해 "아마존 등 온라인 소매업체 등장으로 제품 가격의 변동 주기가 짧아졌고 지역별 가격 차이가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5일 키움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알베르토 카발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논문(아마존 효과를 넘어서: 온라인 경쟁과 가격 결정 메커니즘의 변화)을 인용해 “아마존 등 온라인 소매업체 등장으로 제품 가격의 변동 주기가 짧아졌고 지역별 가격 차이가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발로 교수의 논문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8월 주최한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최근 미국 수입물가의 변화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는데 그 배경에 아마존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세일가격을 제외한 정상가격의 월간 가격 변동률은 2008∼2010년 15.4%에서 2014∼2017년 27.4%로 커졌다. 온라인 업체들이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주 가격을 바꾸면서 벌어진 일이다.
홍 팀장은 10년 전만 해도 가구나 가정용품은 가격 변동이 적어 15개월 동안 같은 가격표를 붙여 놓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주기가 5개월로 줄었다고 전했다. 유통망 발달 등으로 최근 레저나 전자제품은 사실상 전국 단일가격 현상이 나타난다고 봤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가구, 가정용품, 전자제품의 가격변화 빈도가 짧아졌고 최근 아마존 등이 사업을 확장중인 음식료품도 가격변화주기가 소폭 단축됐다.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은 지점간 동일가격 비율이 78%인데 반해 아마존은 91%로 높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미국 경제는 유가 급등이나 환율 변동 같은 외부 충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됐다.
온라인 소매기업이 신속하게 가격을 조정하면서 외부 충격에 따른 가격 전가율은 더 높아졌다.
카발로 교수는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로 외부 요인이 소비자가격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아마존 효과’로 정의했다. 현재는 미국 수입물가의 안정으로 인플레 압력이 낮춰지고 있지만 유가 급등 등 외부 충격이 발생하면 인플레 압력이 고조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팀장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도 미국 수입물가의 안정이 지속되는 만큼 앞으로 상당기간 미국 물가지표는 안정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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