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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리츠 목동 '트라팰리스' 상가빌딩 1000억에 인수 2013.08.08

Bonjour Kwon 2013. 8. 9. 07:17

이스턴·웨스턴 상가빌딩 2개 매입..과학기술인공제회 200억 투자 연 7% 수익 기대

 

 

한국토지신탁 (1,575원 상승50 -3.1%)의 부동산투자회사 케이원(K-1) 리츠가 서울 목동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트라팰리스'의 이스턴·웨스턴 상가동 2개를 약 1000억원에 인수한다.

특히 이 리츠에는 최근 투자업계 큰손으로 부상한 과학기술인공제회가 200억원 정도를 투자하기로 해 주목된다.

8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K-1 제2호 위탁관리리츠(이하 K-1 2호 리츠)'의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K-1 2호 리츠는 목동 트라팰리스의 이스턴·웨스턴 상가동 2개를 매입한 후 임대 운영해 투자자들에게 임대수익을 배분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상가동 2개의 매입가격은 약 1000억원 정도로 한국토지신탁은 에쿼티(지분투자) 490억원, 대출 500억원 가량으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에쿼티는 이미 과학기술인공제회가 200억원 가량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자금은 상가동 보유자인 시행사와 조합가 투자한다. 한국토지신탁도 일부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53,300원 상승400 -0.7%)이 2009년 준공한 목동 트라팰리스의 이스턴·웨스턴 상가동 2개의 총 연면적은 2만4700m²(7472평, 각각 8층)으로 이미 90% 이상 임대된 상태인데다 역세권에 위치해 투자측면에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츠의 총 운용기간은 7년으로 임대운영 기간 동안 기대수익률은 연 7% 정도로 알려졌다. 임대운영이 끝나면 자산매각을 통해 추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상가동 1층은 편의점 등 일반 판매시설이 들어서 있고, 2층부터는 업무용으로 학원, 금융회사 지점 등이 입점해 있다"며 "상가동 전체의 공실이 9% 미만으로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K-1 2호 리츠의 주요 투자자인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올 들어서만 캡스톤자산운용의 사모부동산펀드에 500억원, 이랜드의 케이스위스(K-SWISS) 인수 PEF(사모투자전문회사)에 100억원을 잇따라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이공제회가 이처럼 대안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은 가입자 증가로 기금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저금리 기조로 예금, 채권 등 안전자산 위주의 자산운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과학기술인공제회의 투자자산 규모는 지난 2010년 6958억원에서 지난해 1조3782억원으로 2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