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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 ◆세계최대 사회혁신 스타트업 대회 `XTC` 6월 파리 개최. 에너지·식량·바이오…인류미래 개척할 30社 프랑스서 결승.

Bonjour Kwon 2020. 2. 12. 08:34

 

2020.02.11

 

3월 31일까지 온라인 접수

기술만 있으면 참가 가능

최종 3팀에 1000만弗 투자

 

매경, XTC와 제휴 통해

작년 지식포럼서 2개팀 선발

C88·H Lab 프랑스行 티켓

글로벌 거물들이 사업 조언

 

◆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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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열린 제20회 세계지식포럼 `아세안 스케일업` 세션에서 우승한 2개 팀이 XTC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왼쪽 사진은 왼쪽부터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털 창업자와 우승자인 김형민 H Lab 대표. 오른쪽 사진은 왼쪽부터 농치트 라오스 한·아세안센터 국장, 조너선 찰스 삼성캐털리스트펀드 투자담당 이사, 우승자인 존 패트릭 엘리스 C88 대표. [매경DB]

매경미디어그룹이 세계 최대 사회혁신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익스트림테크챌린지(XTC·eXtreme Tech Challenge)'에 참가할 국내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XTC는 유엔이 설정한 빈곤, 기아, 기후변화 등 17개 지속가능개발목표(SDG)를 달성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 스타트업 경진대회이자 대회 조직기관 명칭이다. XTC는 2014년 벤처투자자 빌 타이 등 실리콘밸리 기업가들이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뽑는 경진대회로 출범했으나 지난해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이 XTC를 이끌게 되면서 조직을 재정비해 SDG를 목표로 하는 세계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로 변신했다.

 

 

 

매경은 XTC 창립 파트너로서 이 대회를 공동 주관한다.

 

XTC는 다음달 말까지 전 세계 스타트업 참가자들을 접수한 뒤 오는 6월 11~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비바테크'에서 최종 우승자 3개 팀을 발표하고 이들 팀에는 최대 1000만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관련 분야 스타트업 투자액으로는 최대 수준이다.

 

XTC 창립 파트너는 매경 외에 세계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삼성전자,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CISCO),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업체 암(ARM),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검증 소프트웨어(EDA) 업체 케이던스(Cadence), 실리콘밸리 대표 영상회의 소프트웨어 업체 줌(Zoom), 실리콘밸리은행, 캘리포니아대 등 총 8곳으로 정보기술(IT) 선두 기업이 대부분이다.

 

 

글로벌 언론사 중에는 매경미디어그룹이 유일하다.

 

매경은 XTC 창립 파트너로서 XTC가 여는 모든 글로벌 이벤트와 XTC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공동 프로모션을 한다. 매경은 국내 단독 XTC 미디어 파트너로서 XTC 관련 보도를 주도할 예정이다. 특히 XTC는 올해부터 아시아 최대 지식축제인 매경 주최 '세계지식포럼'에서 지역예선 혹은 관련 스타트업 대회를 열게 된다. 이때 우승자에겐 자동으로 XTC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XTC는 이미 지난해 열린 제20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코리아 스케일업' 세션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매경이 XTC와 손잡은 것은 기술이 인류 공동 번영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발전되고 쓰여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서울 장충아레나와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세계지식포럼의 주제인 '지식혁명 5.0'과 일치한다.

 

 

 

지식혁명 5.0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기술의 발전만을 추구할 경우 생길 수 있는 기술 냉전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인류 전체를 아우르는 포용적 기술을 강조했다. XTC 참가 방식은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오는 3월 31일까지 일반 참가를 접수하는 한편 지난해 세계지식포럼을 시작으로 핀란드 슬러시, 미국 테크 크런치 디스럽트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에서 입상하거나 두각을 나타낸 스타트업들에 결승 티켓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XTC 참가자 접수에 따르는 비용은 없다. 유엔 SDG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라면 어떠한 제약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제20회 세계지식포럼에서 KDB넥스트라운드와 한·아세안센터가 공동 주최한 '아세안 스케일업' 세션의 우승팀인 C88과 H Lab은 일찌감치 XTC 결승 티켓을 받은 바 있다. 현재 결승 티켓을 먼저 거머쥔 곳은 총 14개 팀이다.

 

 

 

XTC에 따르면 2월 초 기준 60여 개국에서 1200여 개 팀이 XTC 참가 접수를 마쳤다. XTC는 유엔의 17개 SDG를 교육·스마트시티·핀테크·기술 상용화·농업·클린테크·건강 등 7가지로 재분류했고, 접수 결과 분류상 건강이 22%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클린테크(19%), 농업(13%), 기술 상용화(13%) 등이 뒤를 이었다.

 

XTC 관계자는 "지금까지 접수한 결과 한국 팀은 14개에 불과하다"며 "실력을 갖춘 한국 팀이 더 많이 참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XTC는 3월 말 접수를 마감한 뒤 결승전에 참가할 국내외 30여 개 팀을 6월 초 파리 부트캠프에 초대해 창업 대가들에게 멘토링을 받는 것은 물론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 전설적 벤처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 DPJ 회장, 빌 타이 찰스리버벤처스 명예파트너 등이 잠재적 투자자 겸 멘토로 함께한다. 이어 최종 10개 팀은 6월 11~13일 파리에서 열리는 비바테크에서 피칭을 하고 최종 3개 팀이 우승자로 선정된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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