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8
최근 금융권에 물류센터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터센터 투자로 눈을 돌리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거래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전자통신(IT)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향후 데이터센터 수요가 대폭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영향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 투자금융(IB) 부서에서는 해외 데이터센터 투자 관련 딜 검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도로ㆍ철도ㆍ항만 등 전통적인 인프라 자산에서 벗어나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 특수 인프라 자산을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물류센터가 투자 대상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수익성이 떨어져 데이터센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7∼8%대에 육박하던 물류센터의 투자금 대비 평균 수익률(캡레이트)은 최근 들어 4∼5%대까지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상거래가 늘어나면서 물류센터 투자가 확대돼 금융권 간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데이터센터는 물류센터에 비해 경쟁이 심하지 않아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상황이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5G 개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의 활용성이 높아진데다, 경기민감도가 낮아 투자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은행은 데이터센터 실물자산 투자와 함께 경영권 인수와 관련한 대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방식도 단순 선순위 대출에서 벗어나 후순위 대출 및 에쿼티(지분) 투자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데이터센터는 서버를 한 곳에 모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건물로, 입주 후 장기 임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에 투자해 임대 수익을 얻는 펀드나 리츠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투자 시점이 지연되고 있지만, 주로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해외 데이터센터 딜을 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으로 투자지역을 확대하고,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해외 유수의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일본과 대만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설립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제2의 물류센터 투자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은행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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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권에 물류센터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터센터 투자로 눈을 돌리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거래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전자통신(IT)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향후 데이터센터 수요가 대폭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영향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 투자금융(IB) 부서에서는 해외 데이터센터 투자 관련 딜 검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도로ㆍ철도ㆍ항만 등 전통적인 인프라 자산에서 벗어나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 특수 인프라 자산을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물류센터가 투자 대상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수익성이 떨어져 데이터센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7∼8%대에 육박하던 물류센터의 투자금 대비 평균 수익률(캡레이트)은 최근 들어 4∼5%대까지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상거래가 늘어나면서 물류센터 투자가 확대돼 금융권 간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데이터센터는 물류센터에 비해 경쟁이 심하지 않아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상황이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5G 개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의 활용성이 높아진데다, 경기민감도가 낮아 투자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은행은 데이터센터 실물자산 투자와 함께 경영권 인수와 관련한 대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방식도 단순 선순위 대출에서 벗어나 후순위 대출 및 에쿼티(지분) 투자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데이터센터는 서버를 한 곳에 모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건물로, 입주 후 장기 임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에 투자해 임대 수익을 얻는 펀드나 리츠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투자 시점이 지연되고 있지만, 주로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해외 데이터센터 딜을 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으로 투자지역을 확대하고,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해외 유수의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일본과 대만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설립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제2의 물류센터 투자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은행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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