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 센터

클라우드의 힘은 데이터센터에서부터.각국의 데이터 주권이 강화되면서 AWS,MS, 구글 같은 대형 사업자들은 나라별 데이터센터 설립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Bonjour Kwon 2020. 6. 7. 13:57
[주간 클라우드 동향] 클라우드의 힘은 데이터센터에서부터
백지영 기자 2019.05.20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글로벌 인프라 투자 때문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든 뭐든 간에 기업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선 결국 ‘데이터센터’라는 물리적인 저장 공간이 필수적입니다. 국내에서 KT와 같은 통신사업자가 가장 먼저 국내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것도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즉 IDC와 네트워크 기반 시설 때문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성장한다는 것은 결국 기업이 직접 저장, 운영하던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데이터센터로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각 국가의 데이터 주권이 강화되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같은 대형 사업자들은 나라별 데이터센터 설립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16년 AWS를 시작으로 MS, IBM 등이 서울과 경기도, 부산 등지에 데이터센터를 오픈했고, 최근 오라클도 서울 리전(Region, 복수의 데이터센터 묶음을 뜻함)을 오픈했습니다. 내년 초에는 구글이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오픈한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는 하드웨어(HW) 측면에서도 막대한 협상력을 갖고 있습니다. 서버를 수백대 사는 기업과 수만, 수십만대를 구매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의 구매력이 같을 수는 없겠죠. 최근 가트너나 IDC와 같은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을 봐도 이들이 서버 업체로부터 직접 주문 생산한 ‘ODM 다이렉트’와 같은 분야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성숙 측면에 들어서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16년 처음으로 국내에 2개의 데이터센터, 그들의 용어로 말하자면 ‘가용영역(Availability Zones, 이하 AZ)’을 오픈한 AWS의 경우 최근 3번째 AZ를 오픈한다고 밝혔습니다. AZ는 이중화된 전원과 네트워킹, 연결 기능을 갖춘 지리적으로 분리된 1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뜻합니다. AWS은 KT와 SK브로드밴드에 이어 최근 용인에 위치한 현대정보기술의 IDC를 임대해 AZ를 꾸린 것으로 추측됩니다.

오라클도 14일 조용히 ‘서울 리전(ap-seoul-1)’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KT 목동 제2센터에 터를 잡은 것으로 알려진 오라클은 실적 발표를 앞둔 ‘콰이엇 피리어드(quiet period)’가 겹치면서 외부에 이같은 사실을 공식화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회사 내부적으로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울 리전’ 런칭 기념 축하떡을 돌리며 자축행사를 벌였다는 후문입니다.

다만 이들 글로벌 업체들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직접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보다는 통신사나 IT서비스업체의 IDC를 임대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선택지가 넓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최근 국내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곳이 에퀴닉스와 디지털 트러스트 리얼리티와 같은 데이터센터 임대 및 운영 전문업체들입니다. 부동산 임대업자에 가깝지만, 데이터센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는 보기 드문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 에퀴닉스는 오는 7월 경 서울 상암동 삼성SDS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국내 첫 IDC를 오픈할 예정이며, 디지털 리얼리티 역시 상암동 DMC 첨단업무용지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토지매매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계약이 체결되면 디지털 리얼리티는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사업자 중에선 삼성SDS도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경기도 화성시에 약 4554평의 부지를 매입, 국내 6번째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클라우드 등 사업 확장에 따라 경기도 용인시 공세동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조성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AWS, 한국에 세번째 데이터센터 오픈…클라우드 확장 가속=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에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 앞서 AWS은 지난 2016년 1월 한국에 처음으로 ‘서울 리전’을 설립했다. 서울 리전은 당초 2개의 AZ로 구성됐으나, 이번 3번째 AZ 추가로 가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AWS의 각 리전은 KT 목동과 SK브로드밴드 일산, 현대정보기술의 데이터센터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AZ 추가로 AWS의 전세계 AZ는 21개 리전에 총 66개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AWS는 서울 리전에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및 MTCS 레벨-3 인증을 획득해 국내 공공, 금융기관의 보안 및 규정준수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 마침내 韓 데이터센터 오픈…서울 리전 공식 가동=14일 오라클이 마침내 국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 글로벌 업체 가운데선 AWS와 MS, IBM 등에 이은 네 번째다.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물리적 위치는 서울 목동 KT IDC 제2센터인 것으로 알려진다. 오라클의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은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지난해 서울을 포함한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신규 리전 설립을 공식화했다. 앞서 이달 1일에는 일본 도쿄에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1개의 가용 지역(Availability Domains)만 오픈됐다. 초창기에는 기본적인 서비스만 제공되다가 점차 서비스 범위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경기도 화성에 데이터센터 신규 건립…6번째=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경기도 화성시에 6번째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삼성SDS는 이달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일대 ‘화성동탄(2) 도시지원시설용지’를 낙찰받아 229억원 규모의 토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지 면적은 1만5056제곱미터(약 4554평)다. 현재 삼성SDS는 클라우드를 IT서비스 분야 4대 전략사업 중 하나로 집중 육성하고 있고, 이 분야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에퀴닉스, 디지털리얼리티…IDC 전문기업 韓 진출 본격화=에퀴닉스, 디지털 리얼리티 트러스트와 같은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기업이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전세계 200여개 이상 센터를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1, 2위 데이터센터 임대 업체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한국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이들을 주요고객으로 두고 있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의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퀴닉스의 경우, 오는 7월 경 삼성SDS의 서울 상암동 데이터센터 일부를 임대해 사업을 본격화하고, 디지털 리얼리티도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진행한 상암동 DMC 첨단업무용지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토지매매계약을 앞두고 있다.

◆MS, SKT 품에 안다…클라우드·MS365 공급 성과=MS가 SK텔레콤을 클라우드 고객사로 확보했다. SK텔레콤의 빅데이터 솔루션을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서 개발 및 고도화하고, 전사차원에서 ‘MS365’를 도입한다. MS365는 오피스365와 다이내믹스(ERP+CRM),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및 보안 솔루션을 묶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이다. 양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JIP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밖에 SKT의 AI플랫폼 누구와 MS의 AI 플랫폼 ‘코타나’와 결합해 AI 스피커와 기업 솔루션(B2B) 영역 등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MS 서피스나 오피스365에 SK텔레콤의 상품 및 서비스도 결합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디지털 혁신’ 뒤엔 클라우드·AI·블록체인=스타벅스는 디지털 혁신의 기술 파트너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선택했다 38만여 커피 농장에서 생산되는 원두가 전세계 3만개 이상의 스타벅스 매장에 도착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블록체인으로 관리되며, 전세계 매장의 커피 머신에 IoT를 적용, 수온이나 압력 등은 항상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애저와 애저 AI를 통해 스타벅스는 지능형 메뉴추천시스템 ‘딥 브루’도 개발했다. AI로 사용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날씨와 매장별, 시간대별 인기 메뉴를 추천해준다.

◆소니·MS, 클라우드 게임 사업 ‘맞손’=게임 분야의 라이벌이던 소니와 MS가 클라우드 게임과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공동추진키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MS 애저 기반으로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을 개발하고 영상센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게임산업의 경쟁축이 단말기 중심에서 클라우드로 옮겨가면서 공동대응에 나선 것이다. 물론 양사는 이전과 같이 비디오 게임기와 소프트웨어 판매는 계속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 국한돼 있다.

◆확 달라진 '2019년의 후지쯔'...과감한 변화가 주목되는 이유=후지쯔가 지향하는 핵심3대 과제는 글로벌(Global), 인간중심의 기술지향(Human Centric), 신뢰(Driving a Trusted Future)다. 기술과 비용절감을 주제로 고객에게 접근해왔던 기존 IT기업의 모습에서 탈피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글로벌 클라우드 확장을 위해 MS와 긴밀하게 제휴하고 있다. 또 AI기반의 영상분석솔루션과 양자컴퓨터 분야의 로직을 기반으로 만든 시스템인 ‘디지털 어닐러(Annealer)’를 공개했다. 디지털 어닐러 시스템은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방식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5G 시대, 시스코가 선택한 새 전략은 ‘엣지 컴퓨팅’=시스코가 5G 시대를 맞아 멀티액세스 엣지 컴퓨팅(MEC)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전략을 소개했다. MEC를 통해 5G시대 초저지연 서비스 구현을 위해 기술을 지원한다. 장 루크 발렌테 시스코 SP사업부 부사장은 “MEC 플랫폼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엣지 데이터 센터를 구성하는 다양한 제품과 호환성을 가진 가상화 솔루션, 전체 5G망을 위한 자동화 솔루션이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오픈스택 및 컨테이너 기반의 가상화 플랫폼, 통합 SDN 솔루션으로 애플리케이션중심인프라(ACI)를 함께 제공한다.

◆과기부, 범부처 협업 통한 클라우드 활성화 사업 공모=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5월 16일부터 ‘2019년 범부처 협업을 통한 클라우드 혁신사례 창출(All@Cloud)’ 사업을 수행할 컨소시엄을 모집한다. 농업 혁신, 기업 연구개발(R&D) 혁신 2개 분야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이 플랫폼과 연계해 AI, 빅데이터 등 기술과 융합된 혁신적 서비스를 추가하기 위한 후속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분기 매출액 1조원 돌파=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의 4분기(2019년 1월~3월)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액은 77억2600만위안(한화 약 1조33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약 7~8%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알리바바는 전세계에서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알리바바는 AWS와 MS에 이어 전세계 클라우드 3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한글과컴퓨터, 러시아 포털업체에 웹오피스 공급=한글과컴퓨터는 러시아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메일닷알유(Mail.Ru)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웹오피스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메일닷알유는 2018년 매출액이 1조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러시아 대표 인터넷 서비스기업이다. 최근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성장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메일닷알유는 이번 계약을 통해 B2C 및 B2B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기존의 MS오피스 대신 한컴오피스 기반의 웹오피스를 적용한다.

◆메가존 클라우드, 가천대 클라우드 전환 지원=메가존 클라우드는 가천대학교와 손잡고 ‘가천 클라우드 리더십’ 지원에 적극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가천대학교의 정보·통신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을 도울 예정이다. 교내 스타트업들에게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한다. 양사는 이날 오전 가천대학교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아마존웹서비스(AWS)을 활용해 교육·연구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인재 양성과 채용도 추진한다.

◆영림원, 베스핀글로벌과 클라우드 사업 확대=영림원소프트랩과 베스핀글로벌과 클라우드 사업 확대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영림원소프트랩은 자사의 구축형 ERP 솔루션 ‘K-시스템 제뉴인(K-System Genuine)’ 사용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클라우드에 가입하고 유지보수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각사가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ERP 솔루션 및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효성인포메이션, ‘DX센터’ 오픈 100일…SDDC 주도권 강화=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올 초 오픈한 ‘DX(Digital Transformation) 센터’가 100일을 맞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 선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DX센터 오픈 이후 현재까지 각 산업분야의 주요 고객사 20여 곳 2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해 차세대 데이터 센터 구현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 도입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느 설명이다.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기반 HPC 제공=이노그리드는 고성능컴퓨팅(HPC) ‘CA클라우드잇’(Ctrl+A Cloudit)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상화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물리 서버 한 대를 나눠 쓰는 방식이었다면 이노그리드의 HPC서비스 ‘CA클라우드잇’은 물리서버 여러 대를 병렬처리해 하나의 서버로 묶는 서비스다. 핵심기술은 클라우드 내 다수 물리서버 자원통합을 역가상화를 통해 하나로 묶는 ‘하이퍼체인(Hyper chain)’ 기술이다. 이노그리드는 창업 초기부터 HPC 사업을 위해 슈퍼컴 병렬화 및 최적화 사업과 그리드 기술 기반 CDN 기술을 통해 관련 기술을 내재화시켜 왔다.

◆데이타솔루션, 이투스교육 클라우드 전환 지원=데이타솔루션은 입시 교육 전문 기업 이투스교육과 ‘플랫폼 개편 및 고도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AWS 플랫폼에 이투스 교육 시스템을 이관하고 구축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투스교육은 현존하는 IT 시스템만으로는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기존의 온프라미스 기반의 전산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한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교육분야에서 향후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계열사까지 확대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크서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하이퍼컨버지드 지원 신규 UDP솔루션 출시=데이터보호 전문 업체 아크서브는 여러 플랫폼 환경에서 이미지 기반 백업이 가능한 새로운 버전의 UDP(Unified Data Protection)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신 버전의 아크서브 UDP는 뉴타닉스 AHV와 MS 오피스 365 환경에서 RTO와 RPO를 수 분에서 초 단위까지 줄여주는 백업 및 재해복구 기능을 맞춤형 방식으로 제공한다. 현재 IT 환경에서 흔히 발생하는 다중 장애요소를 극복하고 고객이 손쉽게 백업과 재해복구를 구성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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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역동적인 움직임...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전망은?
백지영 기자 2019.01.07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금융·공공부문의 규제완화에 따라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가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라인을 개정했으며, 금융위원회 역시 금융보안원을 통해 ‘금융 분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 가이드’를 발표했습니다.

공공부문의 경우 클라우드 보안인증, 금융사는 자체적인 중요 평가 기준 수립 등이 필요하지만, 과거와 달리 중요정보까지 민간 클라우드에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지난해를 기점으로 국내 대기업 계열의 주요 IT서비스업체가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민간부문까지 클라우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들은 그동안 자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그룹사 대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클라우드를 통한 대외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는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IBM과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국내 IT시장의 큰 손인 이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IT 생태계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외국계 클라우드 서비스의 리셀링(재판매)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원하는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및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들의 강점입니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통한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구성도 가능합니다.

또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 역시 기존 일반 기업시장과는 달리 높은 보안수준과 통제, 규제사항을 요구하는 만큼 IT서비스업체들이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 및 공공 기관에 특화된 상품 출시 등이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외국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공세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일찍 국내 시장에 뛰어든 AWS, MS, IBM 이외에 올해 오라클과 구글도 국내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의 전사 클라우드 전환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도 올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AWS, LG CNS와의 협력을 통해 ERP를 포함한 560여대 서버를 모두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다고 밝혀 이목을 끈 바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술 측면에선 컨테이너 및 이를 관리하는 쿠버네티스 도입을 통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이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서비스형보안(SECaaS)과 클라우드접근보안중개(CASB)와 같은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 대한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금융 클라우드 가이드, "자율적 보안인증 확보 중요"=금융보안원이 12월 31일 ‘금융 분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 가이드’를 발표했다. 본문만 114페이지에 달하는 이번 가이드라인에선 클라우드의 실제 도입부터 적용, 심사, 출구전략까지 상세한 내용을 담았다. 금융회사는 클라우드 도입 시 자체적으로 중요도 평가 기준을 수립하고 이용 대상 업무에 대해 중요도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고유식별정보 또는 개인신용정보를 처리하는 경우 해당 정보를 처리하는 모든 시스템을 국내에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서비스 위탁 계약서 작성시 금융당국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무, 처리 데이터, 데이터가 처리되는 물리적 위치를 시, 군단위까지 기재하고 금융당국 요청 시 세부 위치를 별도로 제출토록 했다.

◆더 정교해진 공공 클라우드…‘투트랙’으로 간다=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올해부터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는 모두 민간 클라우드를 사용하도록 이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어려운 중앙부처의 내부 업무시스템은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했다. 지자체 내부업무시스템의 경우 전용 클라우드, 즉 자체 구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권고하고 있다.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다.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확대하되, 그렇지 못한 부분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G클라우드 및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을 적용할 방침이다. 즉, 업무 성격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적절히 배치,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격전 예상되는 클라우드시장, 긴장하는 IT업계=삼성SDS, LG CNS, SK(주) C&C, 롯데정보통신, 한화시스템 등 자체 데이터센터 기반의 그룹사 및 대외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IT서비스업계의 행보가 주목된다. 삼성SDS의 경우 하반기 춘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오픈한다. ‘엘클라우드’라는 독자 클라우드 서비스와 CSB사업을 동시에 추진 중인 롯데정보통신도 올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I&C도 올해 신규 데이터센터 오픈을 계기로 그룹 클라우드 전략을 본격화한다. 552억원을 투입해 김포 장기동에 지상 6개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특히 IT서비스업체들을 중심으로 금융 및 공공 기관에 특화된 상품군 설계 및 출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주목받는 클라우드 필수템,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올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공공과 금융부문의 규제 완화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기술 측면에선 컨테이너 기술 및 이를 관리하는 쿠버네티스의 적극적인 도입이 기대되고 있다. 컨테이너는 최근 클라우드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다. 컨테이너의 가장 큰 장점은 애플리케이션을 서로 다른 컴퓨팅 환경으로 이동하더라도 이를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로 옮기기도 쉬워 ‘클라우드 네이티브’, 즉 처음부터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시스템 및 환경 구현에 적합하다. 개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빠른 개발과 배포도 가능하다.

◆국내 클라우드 보안, 세카스는 ‘맑음’ 캐스비는 ‘흐림’=국내외 보안기업들은 클라우드 보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다만 클라우드 업계와 보안업계에서 ‘클라우드 보안’은 중의적인 표현이다. 서비스형보안(세카스, SECaaS)과 클라우드접근보안중개(캐스비, CASB)로 각각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카스 시장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은 많으나 캐스비 시장에 뛰어든 국내 업체는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세카스 시장에 펜타시큐리티, 지란지교시큐리티, 안랩, 지니언스, NSHC 등이 뛰어들었다. 캐스비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으로 뜨겁다. 시만텍, 맥아피, F5네트웍스, 포스포인트, 시스코, 주니퍼네트웍스, IBM이 캐스비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인포섹이 미국 캐스비 기업 비트클라스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으나 개발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

◆2019년 IT서비스 시장 13조3400억원 전망…DT와 클라우드가 견인=2019년 IT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대비 3.4% 성장한 13조 34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 회장 박진국)는 4일 ‘2019년도 IT서비스 시장 및 기술전망 세미나’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019년 IT서비스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KRG 김창훈 부사장은 “올해는 기존 시장 재편속에 전년대비 3.5% 성장에 그치는 정체기가 될 것”이라며 “여전히 불확실한 경기와 제조업 경기악화에 불구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금융 차세대,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 개화 등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CI, 2019년에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이끌까=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HCI) 시장 성장세가 여전히 가파르다. ‘SW 정의 데이터센터’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최적화돼 있어 올해도 높은 HCI 시장 성장세가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가장 최근 집계된 2018년 3분기에 HCI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6억8000만달러(한화로 약 2조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은 뉴타닉스와 델 EMC,VM웨어 등이다. 최근 발표된 가트너의 2018 HCI 분야 매직 쿼드런트에서도 이들 기업의 주목도가 돋보였다. 이 시장 선두는 뉴타닉스가 차지했다.

◆공공 입성하는 국산OS, 안정성 이슈 극복할까=티맥스가 지난해 발표한 티맥스OS가 우정사업본부 인터넷 망분리 사업에 일부 도입됐다. 이는 티맥스OS의 첫 공공분야 레퍼런스(도입사례)다. 총 9000대의 OS 중 3000대는 윈도10으로, 나머지 6000대는 리눅스와 티맥스OS가 나눠서 도입될 예정이다. 시험 사용을 위해 티맥스OS와 리눅스 각각 500 사용자 분이 우정사업본부에 도입된다. 지난 2015년부터 과기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윈도 독점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 중인 오픈소스OS인 ‘구름OS’의 공공분야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구름OS는 데비안 리눅스 기반이다. 전자정부 내 클라우드 플랫폼 및 국군 사이버지식정보방의 신규 OS도입 사업에서도 구름OS 도입이 예상된다.

◆한국IBM, “올해 주력할 5대 사업은?”=장화진 한국IBM 대표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보안, AI, 블록체인, 양자컴퓨팅은 올해 한국IBM의 주력 사업 분야”라며 5~6년 전만 해도 이 사업은 IBM에 없던 영역이지만, 현재는 IBM 전체(글로벌)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IBM의 주력분야 중 하나인 블록체인의 경우 지난해 2017년 대비 프로젝트 수가 2.6배 증가했다. 사업가치로는 약 400% 증가한 수치다. 물류 및 식품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올해는 소비자의 생활에 스며드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선 지난해 레드햇을 39조원에 깜짝 인수하며 투자를 강화했다. 올 하반기 인수 절차가 끝나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역에서 리더십을 자신했다.

◆삼성SDS '대외사업', LG CNS '전문기술', SK(주)C&C '디지털 혁신'에 올해 경영전략 방점=삼성SDS, LG CNS, SK(주) C&C 등 IT서비스 빅3 기업들이 2일 시무식을 개최하고 올 한해 전략을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올해 사업모델 혁신과 이를 위한 연구개발 역량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삼성SDS의 경우 특히 ‘대외사업’에, LG CNS는 김영섭 사장 체제 이후 지속적인 사업조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춰온 만큼, 핵심 역량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는 데이터와 디지털화를 통해 디지털 혁신 리딩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NHN엔터→NHN’ 사명 바꾼다…기술 기업 방점=NHN엔터테인먼트가 NHN로 회사명을 바꾼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NHN는 지난 2000년 한게임과 네이버 합병 출범 당시의 회사명이다. 그동안 NHN엔터는 주력 분야인 게임에서 벗어나 간편결제인 페이코를 더한데 이어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보안, 음원 등 다양한 분야로 보폭을 넓혀왔다. 작년엔 처음으로 자체 기술 컨퍼런스 ‘NHN 포워드’도 개최했다.

◆큐브리드, 인천공항공사 클라우드 통합운영시스템 구축=큐브리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공사망 통합운영시스템 구축사업에 자사의 오픈소스 DBMS(큐브리드)를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인천공항의 운영절차 전반과 고객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새롭게 구축되는 통합운영시스템은 서버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인천공항 내부망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이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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