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6
‘NHN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예정인 김해시청 앞 해당 부지 전경. ‘NHN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예정인 김해시청 앞 해당 부지 전경.
경남 김해시에 추진중인 ‘NHN 데이터센터’를 놓고 부지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단체는 “전자파 등 환경피해가 우려가 된다”고 반발하고 있고, NHN측은 “센터에서 나오는 전자파 수치는 가정집보다 낮다”고 맞서고 있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지난달 김해시 부원동 271 일원 6만 6000여㎡ 부지에 ‘NHN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홈 시범단지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해시청 맞은편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게임 등 정보통신 기반 서비스업체인 NHN와 현대산업개발이 5000억 원을 들여 내년 초 착공, 2022년 말 완공예정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홈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해시청 맞은편 부원동 일대
“전자파·오염수 방출” 우려
환경단체, 시 외곽 이전 주장
NHN “환경 피해 없다” 해명
이 같은 계획이 발표되자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단체들은 최근 “데이터 센터 가동 때 전자파 피해 등 환경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환경단체들은 “데이터센터에서 10만대 규모의 서버를 운영하면 아파트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하는 전기량과 비슷해 이에 상응하는 전자파 방출이 불가피하다”면서 “데이터센터 서버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에 부식 방지용 화학물질이 수증기와 함께 배출되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오염수 방출에 따른 피해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들은 데이터센터 건립예정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행정관서 등이 밀집해 있는 이유를 들어 시 외곽지역으로의 이전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NHN측은 16일 김해시청에서 설명회를 갖고 “춘천에서 운영중인 데이터센터에서 국내 전파공학연구소가 측정한 결과 전자파는 일반 가정집 평균 수치 0.6mG(밀리가우스)보다 낮은 0.16mG로 나왔다”며 “전자파 피해는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NHN측은 또 “냉각탑에서 발생하는 열은 주변 5~10m 이내 공기와 희석될 정도로 약해 외부온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냉각수에는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센터 최대 용량인 10만대 서버 전력 사용량은 100만 가구 분량이 아니라, 일반 가정 3000여 가구 사용량에 불과하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주도권을 확보하고 한국판 뉴딜을 선도할 사업으로 유치한 것”며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우려하는 사항 등은 사안별로 면밀히 검토해 시민 설명회 등을 통해 해소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정태백 기자
‘NHN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예정인 김해시청 앞 해당 부지 전경. ‘NHN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예정인 김해시청 앞 해당 부지 전경.
경남 김해시에 추진중인 ‘NHN 데이터센터’를 놓고 부지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단체는 “전자파 등 환경피해가 우려가 된다”고 반발하고 있고, NHN측은 “센터에서 나오는 전자파 수치는 가정집보다 낮다”고 맞서고 있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지난달 김해시 부원동 271 일원 6만 6000여㎡ 부지에 ‘NHN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홈 시범단지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해시청 맞은편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게임 등 정보통신 기반 서비스업체인 NHN와 현대산업개발이 5000억 원을 들여 내년 초 착공, 2022년 말 완공예정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홈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해시청 맞은편 부원동 일대
“전자파·오염수 방출” 우려
환경단체, 시 외곽 이전 주장
NHN “환경 피해 없다” 해명
이 같은 계획이 발표되자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단체들은 최근 “데이터 센터 가동 때 전자파 피해 등 환경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환경단체들은 “데이터센터에서 10만대 규모의 서버를 운영하면 아파트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하는 전기량과 비슷해 이에 상응하는 전자파 방출이 불가피하다”면서 “데이터센터 서버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에 부식 방지용 화학물질이 수증기와 함께 배출되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오염수 방출에 따른 피해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들은 데이터센터 건립예정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행정관서 등이 밀집해 있는 이유를 들어 시 외곽지역으로의 이전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NHN측은 16일 김해시청에서 설명회를 갖고 “춘천에서 운영중인 데이터센터에서 국내 전파공학연구소가 측정한 결과 전자파는 일반 가정집 평균 수치 0.6mG(밀리가우스)보다 낮은 0.16mG로 나왔다”며 “전자파 피해는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NHN측은 또 “냉각탑에서 발생하는 열은 주변 5~10m 이내 공기와 희석될 정도로 약해 외부온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냉각수에는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센터 최대 용량인 10만대 서버 전력 사용량은 100만 가구 분량이 아니라, 일반 가정 3000여 가구 사용량에 불과하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주도권을 확보하고 한국판 뉴딜을 선도할 사업으로 유치한 것”며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우려하는 사항 등은 사안별로 면밀히 검토해 시민 설명회 등을 통해 해소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정태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