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물류 얼라이언스, 풀필먼트 개발
장귀용 땅집고 기자
입력 2021.02.23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 운영 중인 평택 BLK물류센터. 상온 창고와 냉장·냉동 기능을 모두 갖췄다. /메이트플러스
국내 최초 물류 개발 플랫폼인 스마트물류 얼라이언스가 풀필먼트 물류센터에 필요한 토지 모집과 개발사업권 인수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풀필먼트 물류센터 개발에 적합한 토지를 보유한 개인이나 법인 정보를 모집한다. 풀필먼트 등 물류센터 개발 인허가를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사업권도 집중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풀필먼트(fulfillment)는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 대신 주문에 맞춰 포장과 배송을 비롯해 물품보관‧재고관리‧교환·환불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다.
풀필먼트 개발을 위해서는 교통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다. 통상 고속도로 나들목(IC)까지 5㎞ 이내로 주택이 밀집하지 않은 곳이 좋다.
이미 물류단지 인허가를 받은 곳이라면 금상첨화다. 물류센터 개발은 인허가를 받아도 자금조달이나 시공사 선정, 화주 물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경우 투자 수익을 얻으려면 장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지만 스마트물류 얼라이언스는 전문 파트너 기업들의 풍부한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물류센터에 관심있는 토지주의 경우 각종 절차를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물류센터 개발 경험이 없으면 사업성분석, 건축 인허가, 시공, 운영 관리 등 전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다. 백신 등 전문의약품 물류 수요가 늘면서 초저온물류창고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고도의 전문설비를 제공하는 업체가 적어 개발이 쉽지 않다.
이 경우에도 스마트물류 얼라이언스에 땅을 매각하거나 공동사업을 의뢰하면 최소 18일 안에 물류센터 사업 컨설팅 결과를 알려준다.
얼라이언스 협의회 의장인 서용식 콜드트레인팩토리 대표는 “토지주가 땅만 팔기보다 물류센터 인허가를 받은 사업권을 매각하면 수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면서 “토지주가 땅을 팔고 일부를 개발 사업에 재투자하면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물류개발 최강 플랫폼 '스마트물류 얼라이언스' 출범
: 2020.11.16
부지 선정부터 貨主 유치 까지, 9개 기업 파트너십 협약식 맺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스마트물류 얼라이언스 파트너십 협약식’에 참여한 9개 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물류부동산. e커머스(전자상거래) 발달로 택배 수요 등이 폭증하면서 물류센터마다 연 6~8% 수익률을 올린다.
문제는 물류센터를 짓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 부지 선정이나 땅 매입부터 사업성 분석, 인허가, 화주(貨主) 유치, 운영 관리 등 물류센터 개발·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곳이 없었다. 결국 기업이나 개인이 직접 발품을 팔다 보니 돈과 시간이 많이 들고, 리스크도 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물류센터 전문가 그룹이 한데 뭉친 '스마트물류 얼라이언스'가 출범해 주목된다.
마트물류 얼라이언스는 국내 최초로 물류부동산 개발·운영에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기업이 결성한 플랫폼이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 9개가 참여한 가운데 파트너십 협약식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물류센터 개발 PM 회사인 콜드트레인팩토리를 비롯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메이트플러스, 전인씨엠, 이화자산운용, 신영부동산신탁, 엠와이이앤씨, 투게더투자운용 등이 참여했다. 총괄 운영을 맡은 서용식 콜드트레인팩토리 대표는 "물류부동산 투자자들을 다방면으로 지원, 물류센터 개발 편의성을 높이고 국가 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부지 선정부터 원스톱 서비스 제공
통상 물류센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사업성 분석
▲부지 선정·매입
▲인허가
▲설계
▲시공
▲화주 물색
▲금융 조달
▲운영 관리 등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스마트물류 얼라이언스는 단계별로 최고의 전문 기업을 파트너사로 확보,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내 최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가 프로젝트 사업성을 철저하게 검증한다. 이형 딜로이트 부대표는 "스마트물류 얼라이언스 출범에 맞춰 물류센터 개발에 특화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전문 인력도 대거 영입했다"고 했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신영부동산신탁이 해당 사업지에 대한 담보·관리 신탁으로 토지 안전성을 확보한다.
인허가는 물류센터 개발에서 가장 큰 산으로 꼽힌다. 지자체가 주민 눈치를 보느라 인허가를 내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유천용 엠와이이앤씨 대표는 "자금력이 충분한 대기업조차 인허가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면서 "맞춤형 인허가 대응책을 마련해 투자자들이 법적인 틀 안에서 토지 가치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했다.
국내 최초 건설 관리 회사인 전인씨엠(CM)도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성연 전인씨엠 부사장은 "25년간 쌓아온 CM과 감리 노하우를 활용해 투자자와 개발 참여사들이 최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공사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인천 등 3~4곳에서 시범 사업 추진
물류센터는 완공했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화주 구하기, 즉 임차인 확보가 성공의 마지막 열쇠다.
스마트물류 얼라이언스에는 국내 1위 부동산 자산 관리 회사인 메이트플러스가 참여해 이를 해결해 줄 계획이다.
이창욱 메이트플러스 대표는 "기존 물류사업부를 물류본부로 승격하고 인력도 현재 25명에서 35명까지 대폭 확충한다"며 "국내에서 가장 탄탄한 화주 네트워크를 갖춘 만큼 임차인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 스마트물류 얼라이언스는 현재 인천, 충북 청주 등 3~4곳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민간 제안형 공모 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물류센터 개발에서 운영 관리까지 모든 정보가 유통되는 스마트물류 플랫폼 개발도 추진하고 물류센터 소유주와 화주를 연결하는 새로운 네트워크도 개발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단순한 물류부동산 개발뿐만 아니라 4차 산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거나 법 제도 개선에 힘쓰는 등 플랫폼 참가 기업들과 손잡고 물류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스마트 물류 얼라이언스 파트너십에 참여하고 싶거나 물류센터 개발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개인, 토지주 등은 전화(02-555-0330)나 이메일(coldtraininfo@naver.com)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