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 물류창고등

물류 전문가가 만든 인트라 로지스틱스.“건물 밖 물류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건물 안 물류다. 공장이나 물류창고 등 건물안의 물류전문적처리 인트라 로지스틱스 스타트업

Bonjour Kwon 2021. 5. 5. 23:22












2021/03/11

“건물 밖 물류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건물 안 물류다. 혁신할 곳이 많고 그만큼 가치가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랩투마켓의 장윤석 대표의 말이다. 랩투마켓은 공장이나 물류창고 등 건물 안의 물류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인트라 로지스틱스 스타트업이다.

랩투마켓은 건물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차, 적치, 보관, 피킹, 포장 및 분류, 상차까지의 공정 가운데 적치, 보관, 피킹을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랩투마켓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개발한 레고형 셔틀인 ‘아이셔틀’ (i-shuttle, innovative shuttle)은 직진과 후진만 가능했던 기존 물류자동화 셔틀과 다르게 직진과 후진뿐만 아니라 좌우로도 움직일 수 있다. 셔틀이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 랙(rack) 간 이동이 자유로워 랙마다 리프트를 놓을 필요가 없다. ‘아이셔틀’은 상하 움직임도 자유로워 레일을 창고나 공장 위에 설치하고 리프트를 이동하면서 물건을 피킹할 수 있다. 건물의 지상에 기계가 많은 공장이나 창고의 경우, 천장의 레일을 이용해 이동하여, 작업자가 원하는 지상의 위치로 물건을 전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아이셔틀’의 팔 길이를 조절함으로써 랙을 이중으로 설치해도 뒤 편에 있는 랙의 물건을 피킹할 수 있다. 그만큼 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아이셔틀’의 팔은 폭 조절도 가능해 다양한 크기의 물건을 피킹할 수 있다.

‘아이셔틀’은 레고형으로 설치 가능하다. 모듈화 된 셔틀과 랙을 레고처럼 교체하고 조립해서 필요한 기능을 넣고 뺄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장의 대상제품의 사이즈가 변경돼도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셔틀과 레일, 리프트, 컨베이어 등은 랩투마켓이 개발한 ‘스마트 웨어하우스 컨트롤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된다. 무엇보다 모바일 웹 기반이라 사용 편의성이 높다.

랩투마켓은 멀티셔틀, 미니로드, 스마트 스토리지 매니지먼트 시스템분야의 원천기술과 로봇 피킹 및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형 물류로봇)분야의 응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장윤석 대표는 “랩투마켓이 보유한 기술은 글로벌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윤석 대표는 “‘아이셔틀’을 사용함으로써 이동거리를 최적화하고 처리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 관리가능한 SKU(Stock, Keeping Unit, 유닛 컨트롤을 전제로 한 상품단위로 재고관리를 위한 최소단위)수를 증가시킬 수 있고 작업자당 처리 효율과 공간활용도를 개선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인트라 로지스틱스 시장은 로지스틱 시장에 비해 자동화할 여지가 많고 작업자당 비용을 낮출 여지가 많아 미국과 유럽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산업인구풀의 감소로 향후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벤처지원부 조광현 연구원[hyu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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