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 물류창고등

화재예방 3법' 통과를 위한 물류센터 화재 공청회 개최ㅡ'화재조사에 관한 법률안',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 두 건의 제정안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

Bonjour Kwon 2021. 7. 23. 16:09


김동현 승인 2021.07.06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대책인 '화재예방 3법' 통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17일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김동식 구조대장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그동안의 물류센터 화재예방 대책은 땜질식 대책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20대 국회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가 소방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나 4년 내내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못한 채 폐기됐다.

오영환(33,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갑)의원은 관련 법률을 재정비해 2020년 9월 일명 '화재예방 3법'을 발의했다.

'화재조사에 관한 법률안',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 두 건의 제정안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바로 화재예방 3법이다.

현재 화재조사에 관한 법률안만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나머지 두 법안은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에 계류 중이다.

이에 지난 5일 오영환 의원이 '물류센터 화재 무엇이 문제인가?'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는 화재 관련 전문가들이 모였다.

공청회 발제자로 나선 김운형 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다양하게 변화하는 물류산업 특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소방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영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방재안전연구소 부소장은 “물류 창고의 경우 현재 운용되고 있는 성능 위주 설계대상에 포함해 화재안전을 위한 성능적 보강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영 소방방재신문 기자는 “반복적인 피해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직접 체감하여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는 학습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공청회를 제안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물류센터 건축 시 사용되는 가연성 높은 자재들은 작은 불씨에도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요인이다"며 "화재예방 3법 등 안전대책 현실화 처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청회를 주최한 오영환 의원은 "땜질 식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화재예방 3법'이 완성되어야 한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전국 모든 소방관의 사명감에 발맞춰 법과 제도개선에 앞장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의정부=김동현 기자 canmor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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