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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센스 “차세대 전장 산업 선두주자”세계 최초 무선 충전 모듈 개발지난 3년 동안 공격적 연구·개발.삼성전자UWB스마트태그 플러스 양산중.세계 최초 무선충전 모듈 개발 …전체 매출 60% ..

Bonjour Kwon 2021. 8. 5. 07:45


[코스닥 NEW STAR] 아모센스 “차세대 전장 산업 선두주자”
기자명 노성인 기자 입력 2021.07.04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최근 전자기기의 ‘선’이 사라지고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각종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키 등 무선제품들이 몇 년 사이 소비자들의 일상에 스며들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술의 무선주파수(RF) 설계와 소재 등 관련 산업이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아모센스는 전장·사물인터넷(IoT)·무선충전에 필요한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특히 무선충전용 차폐시트 원천기술을 개발해 삼성전자, LG전자, GN Audio, 구글 등에 무선충전 안테나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 무선충전 모듈 개발 …전체 매출 60% 이상

지난 2008년 설립된 아모센스는 김병규 회장이 이끄는 아모그룹 계열사 중 세 번째 상장사다. 아모센스는 아모엘이디, 아모럭스 등을 흡수 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아모센스의 핵심 제품은 소재 부문에 속한 무선충전차폐시트다.

스마트폰, 휴대용 전자기기, 자동차 등에 사용하는 무선충전은 전원부(Tx)와 충전부(Rx)가 밀착한 상태에서 전원부(Tx)에서 충전부(Rx)로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한다. 이때 전력을 전송하는 과정에서 새어 나오는 자기장이 주변 부품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충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차폐시트'를 사용해야 한다. 아모센스는 2012년 세계 최초로 해당 원천기술을 개발해 관련 특허를 보유 중이다.

실제 아모센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6 이후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 S20까지 무선충전 차폐시트를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무선충전 차폐시트가 34%, 무선충전 모듈이 31% 수준으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공격적 R&D 투자…미래 먹거리 확보 완료

아모센스는 보유한 소재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올해 3월 31일 기준으로 1,116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해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모센스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R&D(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실제 2017년 아모센스의 연간 연구·개발비는 96억원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론 125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매출 대비 투자 비중으로 보면 14.4%에서 11.4% 포인트 증가한 25.8%로 늘어났다. 올 1분기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지난 1분기 기준 연구·개발비는 33억원 규모다.

아모센스의 자성나노 차폐씨트 제공=아모센스
아모센스의 자성나노 차폐씨트 제공=아모센스
아모센스는 신사업으로 자율주행 및 친환경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통신 모듈과 정밀센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키 시스템’은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원격제어하는 기술로 기존 시스템 대비 높은 보안 수준과 정밀측위가 가능하다.


특히 아모센스의 초광대역(UWB) 무선기술은 차세대 디지털 키로서 최초 상용화에 도전하는 품목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키 공유 시스템(RCK)도 출시 후 글로벌 전장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센서분야에서는 최근 성장중인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음성 인식 모듈 내 화자의 위치기반 솔루션 개발은 물론 동시 발화 및 다중 화자로 분리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에 성공했다.

IoT 토털 솔루션도 아모센스가 강조하고 있는 미래 성장 동력 사업 가운데 하나다. 대표적으로 UWB 모바일 트래커는 정밀측위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 연동으로 위치를 추적하는 장치다. 해당 모듈을 탑재할 경우 일정 범위 내 전원이 켜진 스마트폰 등을 통해 위치를 정확하게 밝혀낼 수 있다.

‘저온 동시 소성 세라믹’으로 불리는 신소재인 LTCC(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는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밀리미터파(mmWave) 주파수 대역에서 저유전율 저손실의 우수한 특성을 가진 소재로, 아모센스가 가진 소형 세라믹 멀티 레이어 적층 기술과 임베디드 설계 기술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장 및 IoT, 기존 RF 및 소재 모든 사업영역에서 신규 사업 아이템의 양산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며 “혁신적인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 양적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약한 재무상태는 '약점'…"외형 성장 본격화 될 것"

회사는 올해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다. 아모센스의 매출액은 지난 2018년 465억원에서 2019년 620억원, 2020년 436억원으로 주춤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4억원, 16억원, 영업손실 102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계약이 순연된 가운데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실적이 없다 보니 재무 건전성도 좋지 않은 편이다. 아모센스의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402.59%다. 동 업종 회사들의 평균인 54.16%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유동비율도 100% 미만이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지급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200%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이 긍정적이다. 다만 공모 이후 부채비율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모센스는 공모 자금 중 최소 36억 원 이상을 채무 상환에 투입할 방침이다.

다만 아모센스는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로 중장기적인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전장부문 신규 품목인 센서 영역의 경우 전기차 시장 성장과 맞물려 아모센스 매출 외형 성장을 이끌어 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며 “전기차, 수소차 관련 모듈 등은 현재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고객과 접촉 중이다. 전방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모센스는 기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