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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의 블루칩 기업 51개사를 선정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출범

Bonjour Kwon 2022. 11. 21. 10:57

셀트리온헬스케어·에코프로비엠 등 시총 상위 종목 다수 포함
재무실적·시장평가·기업지배구조 등 고려해 우수한 기업 선정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의 블루칩 기업 51개사를 선정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출범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란 코스닥시장 내 재무실적과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지정하는 제도다.

ㆍ 최근 1년간 하루 평균 시가총액 5000억 원을 넘으면서
ㆍ매출 3000억 원 또는 영업이익 300억 원 이상 등 재무실적요건을 채우고
ㆍ한국 ESG기준원의 기업지배구조 평가등급 B등급 이상 받는 경우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에 지정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1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사실이 없고 회계 투명성도 갖춰야 한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편입기업 51개사를 구성종목으로 해서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출한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일수록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2020년 1월부터 올 11월까지 최근 3년간 코스닥 글로벌 지수 수익률은 44%로 시장 전체(8.5%) 대비 높은 초과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코스닥시장 대표지수로 사용되는 코스닥150과 비교해서도 우수한 지수 성과를 보였다.

이번에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편입된 51개사의 시총 합계는 총 78조 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전체 시총인 336조 원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편입기업의 평균 시총은 1조5000억 원으로, 세그먼트 편입기업을 제외한 코스닥 전체 평균 시총(약 1700억 원)의 9배에 달한다. 평균 매출액은 약 7300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평균(900억 원)의 8배를 넘는다.

주요 편입 기업으로는 리노공업(058470), 서울반도체(046890) 등의 △반도체 기업과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263750) 등의 △서비스·컨텐츠사가 포함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알테오젠(196170)과 같은 △의료·바이오사와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와 같은 △제조업도 다수 포함됐다.

이날 열린 ‘코스닥 글로벌’ 출범 기념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은 편입 기업에 축하 말씀을 전한다"며 "연계상품 개발과 해외 IR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코스닥 글로벌 편입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도 축사에서 "코스닥 우량 기업들의 소속감이 강화되고 기업가치 재평가의 전기가 마련됐다"며 "코스닥 글로벌이 혁신 성장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코스닥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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