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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구(舊) 대한제분 부지.IDC구축 디토PFV (사모펀드Actis+IBK은행(6.16%·6억원)출자)에 2815억PF주선.현대건설수주

Bonjour Kwon 2023. 1. 2. 01:10

기업은행, 영등포 데이터센터 구축 2815억 PF주선


2022-04-22
IBK기업은행이 영국계 사모펀드 액티스(Actis)와 손 잡고 영등포 일대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데이터센터란 서버, 스토리지 등의 ICT 장비를 중앙집중 방식으로 집적해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통합 관리하는 시설로,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24시간 365일 중단 없이 운영된다. 최근 디지털 산업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센터의 비중과 활용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22일 IB(투자금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영등포구 양평동3가 77-80번지 일대(구(舊) 대한제분 부지) 신축되는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PF주관을 맡았다. PF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은 총 2815억원에 달한다.

IBK기업은행은 사업의 주체인 디토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에 지분투자(6.16%·6억원)에도 참여해 시행사로서 역할도 맡았다. 디토PFV는 사모펀드 액티스와 기업은행이 출자한 프로젝트금융투자사로 구 대한제분 부지와 건물 처분을 위해 1000억원의 자금을 사용했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담당한다. 사업을 위한 기본도급액(현대건설)은 2285억3500만원에 달한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일대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 신축공사(GS건설 시공)에도 지분투자 및 PF주관을 담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사진=연합뉴스
금융권이 데이터센터 신축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수요와 활용도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어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화가 가속되면서 데이터 센터 거래량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데이터 센터 투자 규모는 18억 달러(2조2266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미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해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테크기업 엔비디아는 각 사업 포트폴리오 가운데 데이터센터 수익 비중이 전체 매출에 두 번째를 차지한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32억6000만 달러(4조342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2020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최대 임대업자로 225MW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2020년 12월 애틀란타에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개발을 목적으로 90에이커 (약 11만평)규모의 부지를 2880만 달러 (약 325억원)에 매입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KB부동산 보고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데이터가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사회 전반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서비스, AI 서비스 등 신사업 확대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기반시설로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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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액티스, 데이터센터 개발 '밸류애드' 돌입

안양·서울 2곳 8000억 규모 추진중,

운영전문기업 ADIK 전략적 협업
이윤재 기자 | 공개 2021-05-25 1

영국계 사모펀드인 액티스(Actis)가 데이터센터(IDC) 개발 밸류애드 작업에 돌입한다.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기업 ADIK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안양에 이어 서울 시내에도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하며 사업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사모펀드인 액티스는 최근 서울시내에 데이터센터 개발용 부지를 매입했다. 오는 2023년 2분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착수했다. 해당 데이터센터 시공은 현대건설, 설계는 KT가 각각 맡았다. 향후 KT에 위탁운영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스는 지난해 GS건설, 파빌리온자산운용과 경기도 안양에 380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선 바 있다. 투자수단으로 삼은 에포크프로젝트금융투자(에포크PFV)에 이들이 출자자로 나섰다.

전체 개발비 중 1220억원은 직접 충당했다. 액티스와 GS건설이 각각 에포크PFV에 출자하는 형태다. 지분율에 따라 75%에 해당하는 920억원을 액티스가 책임지고, 나머지 300억원을 GS건설이 투입한다. 나머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로 조달했다.

2개 프로젝트를 더한 전체 데이터센터 개발 규모는 8000억원에 달한다. 안양 프로젝트가 3800억원, 서울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4200억원 수준이다.

다수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서면서 액티스는 밸류애드 전략에도 돌입했다.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안정화시키는데 있어 특화된 전문지식과 글로벌 고객사를 아우르는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력 확보가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기업인 ADIK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았다.

ADIK는 과거 KT에서 기업고객본부 전무 등을 지낸 정윤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이전에는 오라클, IBM, PWC 등을 두루 거치고 KT에 합류했다. KT에서는 9년여간 기업고객본부장을 지내면서 클라우드 기업 트렌드 변화에 주목했다.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들을 직접 국내로 유치하기도 했다.

나머지 핵심 멤버로는 노영진 전무(CTO), 이정강 상무(CSO)가 꼽힌다. 노 전무는 LG 유플러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거쳐 데이터센터 설계·인증·컨설팅·구축·시운전·운영 등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만 20년 넘게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이 상무는 KT에서 20여년간 근무하며 데이터센터 고객 영업 및 관리에 특화된 인물이다.

최용석 액티스 코리아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특수자산으로 운영, 고객유치, 기술효율화에 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운영경험이 요구되지만 현재 업계에 전문인력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ADIK와의 협업으로 액티스에서 진행하는 총 800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준공 후 초기 운영을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안정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계 운용사인 액티스는 지난 2017년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 부동산 부문을 인수하면서 영향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문래동 소재 영시티를 2800억원 차익을 내며 매각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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