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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15년만에 착공 가시화…서울시 실시협약 행정예고

Bonjour Kwon 2023. 4. 4. 08:28

2023.04.03

[땅집고] 위례신도시의 핵심 교통망인 경전철 ‘위례신사선’ 착공이 계획이 발표된 지 15년 만에 속도를 낸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행정예고'를 공고했다.



[땅집고] 수도권 2기신도시인 위례를 거쳐 서울 강남권까지 이어지는 위례신사선 노선 개요. /조선DB

위례신사선은 총 11개소 정거장으로 구성된 노선이다. '위례신도시~가락시장역(3,8호선)~학여울역(3호선)~삼성역(2호선)~봉은사역(9호선)~청담역(7호선)~신사역(3호선)'을 잇는 총 14.7㎞의 경전철이다. 국토교통부는 2008년 위례신도시 지역 교통불편을 없애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주민의 교통 편익 증진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애초 노선에 포함했던 용산의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무산되면서 노선이 수정되고, 기존 사업 주관사인 삼성물산이 2016년 철수하는 등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이 미뤄졌다.

이후 서울시는 2019년 7월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공고를 냈고, 2020년 1월 말 GS건설 컨소시엄인 강남메트로 주식회사(가칭)를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며 실시협약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 당시 시는 2021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착공해 2027년 말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일정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8월에서야 가협약을 맺고 이달 실시협약 행정예고를 했다.

이번 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위험분담형(BTO-rs)으로 추진된다. 준공 후 소유권은 서울시에 귀속되지만, 시설관리운영권은 사업시행자에게 넘기고 민간사업비 일부에 대해 주무관청에서 투자위험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관리운영권 설정기간은 3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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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달 19일까지 이번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서울시 재정계획심의와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 등을 거친 뒤 실시협약과 실시설계 등에 나선다.

이번에 공고된 행정예고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1조 1597억원이다. 시가 지원하는 건설보조금은 절반인 5798억원이다. 공사비는 9232억원이다. 예상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5년)이다.

현재 서울 강남구가 서울시와 이 노선에 청담사거리역(가칭) 추가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 강남구는 다음 달 관련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고 착공 전 청담사거리역 설치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다수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청담사거리역 신설 여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설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