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1
글로벌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천에 초대형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ㆍ. 규모는 96메가와트급(이하 MW)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네이버가 2013년 강원도 춘천에 지은 데이터센터 '각 춘천'의 40MW보다 2배 이상큰 규모다.
서울 목동 KT 데이터센터의 4배에 해당한다
한국 시장 진출 11년만으로 급증하는 국내 클라우드·인공지능(AI) 수요에 대응하면서 비용·서비스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10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AWS는 자체 데이터센터 설계를 위해 C건축사무소와 계약을 체결, 설계 작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AWS는 내년 인천 지역에 자체 데이터센터 착공을 목표로 지난해 말부터 부지·설계사 선정 등을 진행했다. 규모는 96메가와트급으로 목동 KT 데이터센터 네 배에 해당하는 초대형 규모다. 조만간 건축을 위한 시공사 선정에 착수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AWS 자체 데이터센터 얘기가 많았는데 AWS는 올 초 국내 주요 건축사무소 대상으로 경쟁 입찰을 거쳐 C사를 선정했다”며 “건설사까지 정해지면 내년 착공 등을 거쳐 2~3년 후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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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는 2012년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상면임대(타사 데이터센터 임차)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국내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과 통신사가 AWS에 데이터센터 임대 물량을 제공했다.
AWS가 자체 데이터센터 확보에 나선 것은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비용을 효율화하기 위해서다.
AWS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 대형 스타트업 등 다수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AWS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수치(70%)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AWS는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금융·공공 등 대형 시장이 여전히 남아있어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생성형AI 등 AI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AI 기반 인프라인 클라우드 수요는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상면 임대료도 점차 높아져 AWS 입장에서 중장기적으로 비용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기존 임대 상면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체 데이터센터 확보 이후엔 추가 임대를 줄이는 방향으로 노선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AWS 자체 데이터센터 최종 구축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근 정부가 데이터센터 분산 정책을 내놓으면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 AWS코리아 관계자는 “사업관련 향후 계획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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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는 왜 자체 데이터센터 짓나
발행일 : 2023.07.10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에 진출한 지 11년,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을 확보한지 7년 만에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그동안 임대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자체 데이터센터 확보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센터 상면임대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업계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임대 업계 큰 손 AWS, 시장 여파는
AWS는 그동안 상면임대 방식으로 국내 사업을 운영했다. 2016년 처음 리전을 설립한 후 용인, 안양, 목동, 일산 등 4개 지역에 리전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가운데 일부 데이터센터는 물량 대부분이 AWS 서비스로 채워질 만큼 AWS는 데이터센터 임대 업계에서 큰 손으로 통한다.
업계에선 AWS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더라도 당장 데이터센터 임대 업계에 타격을 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은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직간접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AWS가 구축하는 자체 데이터센터는 초대형급으로 최소 1조원대 투자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대비 효율을 고려했을때 자체 데이터센터에 우선적으로 고객을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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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면서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해 상면임대 비용도 예전보다 증가했다”며 “1조원을 투자하더라도 몇 년이면 ROI(비용대비효율)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韓 시장 성장세 전망…금융·공공 경쟁 치열
AWS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또 다른 이유로 신규 시장 대응이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2년부터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5.5%를 기록, 2026년 3조 61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AWS는 금융과 공공을 새로운 시장으로 내다본다. 그동안 보수적이던 금융권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도입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공공도 최근 디지털플랫폼정부 전략을 발표하며 민간 클라우드 우선 도입 전략을 내놓는 등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금융과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자체 데이터센터 확보가 중요하다. 보안 요소가 까다롭기 때문에 상면 임대 방식으로 금융과 공공 시장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관망세지만 결국 금융과 공공에서 CSP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상면임대로는 적극적 대응이 어렵고 자체 데이터센터 확보 시 유동적으로 물량, 보안 요소 등을 조정할 수 있어 자체 데이터센터 확보가 AWS 입장에선 이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 이어 AI까지…데이터센터 확보 움직임 이어질 것
AWS뿐만 아니라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도 국내 데이터센터 확보에 적극적이다. '챗GPT'등 생성형 AI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프라인 클라우드 물량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연말께 완공이 예상되는 에퀴닉스 고양 향동 신규 데이터센터는 이미 고객사가 거의 확보된 것으로 알려진다. 수도권 인근 지역 데이터센터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이 지역 신규 데이터센터를 선점하려는 업계 경쟁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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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2027년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40여개 데이터센터가 새롭게 문 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물량 외에 더 필요할 경우 AWS 처럼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는 외국계 기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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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이 인천형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과 5차 산업혁명의 대응을 위한 협력을 계속 이어간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3월 31일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Inc, 이하 ‘AWS)와 업무협약 기간을 3년 연장하기로 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2021년 3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AWS와 ‘AI 미래기술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혁신센터-Powered by AWS 구축·운영에 관한 사항’ 및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협력사업 추진’ 등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인공지능(AI)기업 육성과 미래기술(양자컴퓨팅) 기반의 혁신 솔루션 개발에 대한 AWS의 선진기술 및 전문성을 활용해 인천형 인공지능(AI)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협약체결 이후 매년 하반기에는 ‘AWS DeepRacer 경진대회’를 인천시와 AWS가 공동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실제 크기의 18분의 1인 인공지능(AI) 강화학습을 한 경주용 자동차의 트랙 내 자율주행 시간을 측정하고 순위를 기록하는 대회다. 그동안 57개 팀(175명)이 참여하며 미래 자동차 분야의 전문인 양성 환경조성에 이바지했다.
이외에 인공지능(AI)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에는 시민 1,147명이 인공지능(AI)혁신센터를 방문했다. 센터에는 인공지능(AI) 작곡 전자키보드, 딥러닝 기반 카메라, 데이터 분석 등 혁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으며, 국비 2억 5천만 원을 확보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지원사업도 추진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재협약을 통해 인천시 소프트웨어 기술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의 기술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5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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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서밋]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디지털 혁신 성공은 인재·편의성에 달려있다'
2023-05-03 김가은 기자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사진=AWS 제공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사진=AWS 제공
"디지털 혁신 성공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중요한 두가지는 효율적 디지털 인재 육성, 서비스 및 기술 지원 편의성이다"
3일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대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울 서밋'에서 인재와 편의성을 성공적 디지털전환(DT) 핵심 요소로 꼽았다.
함 대표는 "지난 6년간 AWS코리아는 AWS 스킬빌더, 스킬즈길드, 에듀케이트, 아카데미 등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 20만명 이상 IT인력을 양성했다"며 "특히 최근 새롭게 마련된 'AWS 리스타트'는 클라우등산업 현장에 취업하도록 돕는 맞춤형 과정으로, 개인에게는 성공적 경력 전환을, 기업에는 맞춤형 인재 확보가 가능하도록 하는 최적의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지난달 포문을 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 대표적 사례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SaaS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투자사 피칭 기회 및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점이 골자다. AWS는 향후 시리즈 A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 10여곳을 선발해 국내외 투자사들에게 피칭할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함 대표는 "인재 및 유망 스타트업 육성 못지 않게 기술 지원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AWS코리아는 국내 많은 고객들이 언어 장벽없이 AWS클라우드 환경에서 더 쉽고 편리하게 기술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운영이나 기술상의 문제가 있을 경우 한국인 엔지니어로 구성된 기술지원팀에 상시 문의할 수 있고, 빠르게 필요한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다"며 "또 영어 기반으로 운영되던 리포스트와 블로그도 한국어로 지원돼 혁신 기술 사례를 더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테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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