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its

일본.초대형스폰서 리츠.일본리츠산업의 근간으로 발전.한국도 KB금융그룹 업은 'KB스타리츠' 코스피 출사표...스폰서 리츠 줄상장 예고

Bonjour Kwon 2023. 9. 20. 00:16


조세일보 2022.08.30
“KB금융 노하우·네트워크 활용해 10조 규모로 성장”
대신·한화·삼성 등 금융그룹, 리츠 상장 예고
“우량한 금융상품 공급해 고객 유치”

조세일보
◆…KB자산운용 제공
KB금융그룹의 첫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인 'KB스타리츠'가 오는 10월 코스피에 상장한다. KB스타리츠를 시작으로 금융그룹의 스폰서형 리츠가 잇따라 상장을 예고하면서 상장리츠시장이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임현규 KB자산운용 본부장은 30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KB금융그룹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10년 내 자산 10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공모 상장 리츠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KB스타리츠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오피스 빌딩 '노스갤럭시타워'와 영국 런던의 '삼성유럽HQ'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했다. 배당 결산을 1월과 7월로 지정해 반기 배당을 시행하며, 연 환산 예상 배당수익률은 7.76% 수준이다.

KB스타리츠는 KB금융그룹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는 스폰서형 리츠다. KB국민은행, KB증권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며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KB금융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피스, 물류,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투자처를 발굴하고 자산 편입에 필요한 금융 노하우와 자금조달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B스타리츠 외에도 하반기에 로지스밸리신한리츠(가칭), 인마크글로벌프라임(가칭), 다올물류리츠(가칭), 대신글로벌코어리츠(가칭), 롯데호텔리츠(가칭), 한화리츠(가칭) 등 7개의 리츠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삼성생명까지 내년 상반기 리츠 상장 계획을 밝히면서 KB금융그룹과 대신금융그룹, 한화생명과 한화손보, 삼성생명 등 국내 금융사가 리츠 상장에 나서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부동산 유동화를 통한 자금 마련 니즈와 함께 리츠 시장 대형화 흐름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형 금융그룹들은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와 자금 마련도 중요하지만, 디지털 경쟁 속에서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기 위해 우량한 금융상품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해 상장 리츠를 설립·확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기업 스폰서형 리츠는 계열사의 우량자산을 편입할 수 있어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보험사가 보유한 부동산들은 전통적으로 우량 오피스가 많아 이를 유동화해 상장할 경우 K-리츠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리츠 시장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스폰서 리츠를 적극 도입해 상장 리츠의 대형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기존 상장된 리츠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금융기관, 부동산보유회사 등 공신력과 자금력을 지닌 회사들이 스폰서가 돼 리츠를 설정하고 이를 상장시킴으로써 상장 리츠의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편,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총 20개로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은 7조2226억원에 달한다. 작년 기준 평균 배당수익률은 7.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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