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1 14:46 김태현 기자 thkim124@-작게+크게
英 부동산 시장 회복세 투자 이끌어
中 정부 부동산 규제로 유럽행 이어져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가 영국 런던 최대 사무단지 ‘치스윅파크(Chiswick Park)’ 매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CIC는 미국계 사모펀드(PEF) 블랙스톤과 런던 중심지에 위치한 사무단지 치스윅파크를 사들이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치스윅파크는 32에이커(약 4만평)로 퀄컴,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 ESPN 등 다양한 분야의 4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CIC는 이번 협상에서 6억5000만~8억파운드(1조1093억~1조
3652억원)를 제시할 전망이다.
CIC가 치스윅파크 매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최근 영국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최대 주택금융회사 핼리팩스가 지난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부동산 가격은 9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도 CIC 등 중국 투자기관이 유럽 등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이달 9~12일 중국 3중전회에서 부동산 및 금융시장 규제강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투자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런던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몰리는 이유는 런던이 유럽 금융중심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데다 투자수익률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랙스톤이 지난해 치스윅파크 매각 의사를 밝힌 이후, 캐나다 연기금과 한국·말레이시아 컨소시엄이 매입 의사를 밝혔지만 CIC가 매입에 가장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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