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부동산 기관PEF 조성 박차…"올해 내 3개 출시 목표"
- 기자명 한상민 기자
- 입력 2024.06.14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현대차증권이 기관전용 부동산 사모펀드(PEF)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부동산 기관전용 PEF 조성을 이른 시일 내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 중 총 3개의 기관전용 PEF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공동운용사(Co-GP)들의 노하우를 집약해 밸류애드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부동산 스페셜시추에이션(SS) 펀드를 설정해 저평가된 국내 부동산 사업장 등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SS펀드는 예상치 못한 상황 등으로 저평가 받는 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또한 주로 밸류애드(Value-Add) 방식의 투자전략을 활용해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밸류애드는 건물의 증축이나 리모델링 등 부동산 임대료 상승 등의 수익 향상으로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말한다.
첫 PEF에는 공동 GP로 3~4기관이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와 공제회 등이 관심 보이며, 펀드 출자자(LP)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올해 초 NH투자증권이 농협금융그룹, 공제회 등을 LP로 하는 부동산 기관전용 PEF를 조성하며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대형 증권사인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도 부동산 PEF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21년 4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 라이선스가 있는 증권사는 PEF로 부동산 운용이 가능해졌다.
이후 자산운용사들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지던 기관 부동산 PEF GP로 증권사들이 나서며 신수익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단연 현대차증권이 가장 기관전용 PEF 결성에 적극적이다. 시장 흐름에 재빨리 대응하며 인수와 셀다운(재매각) 위주의 단기 비즈니스와 함께 중장기 비즈니스도 확충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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