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1
보험사들이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보다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보험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제가 완화돼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삼성생명(102,000원 -0 0%),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1,960원 -0 0%)생명 등이 빌딩을 매입했다. 생보사들 가운데 부동산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삼성부동산자산운용을 자회사로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삼성화재(250,500원 ▽2,500 -0.99%), 교보생명, 신한생명, 현대해상(30,150원 -0 0%), 농협 등 5개사와 함께 런던 금융가의 사무실빌딩 '서티 크라운 플레이스'(30 Crown Place)를 2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삼성생명을 비롯한 국내 투자사들은 인수 금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1200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삼성생명은 지난 6일 계열회사인 삼성라이온즈로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45번지 서초동 레포츠센터 토지 및 건물을 501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매매는 이달 중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39,950원 ▽100 -0.25%)생명(6,710원 ▽90 -1.32%)은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의 국제법률회사인 ‘에버셔즈(Eversheds)’ 본사에 2540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지난 10월 계열사인 한화케미칼(22,300원 ▽500 -2.19%)로부터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을 1255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장기간 지속하는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수익률이 떨어지자 보험사들이 상대적으로 이자와 임대료 수익률이 높은 해외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최근 생명보험사의 국내 자산운용수익률은 평균 4.8% 수준이다. 반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의한 이자수익률은 평균 6% 중·후반대인데다 국내 임대료 수익(5%대 초반)보다도 1% 포인트 높아 역마진을 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보험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승인 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해외투자가 용이해지기 때문에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뿐 아니라 금융사 전체적으로 저금리를 타개할 대안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다”며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내년부터는 많은 보험사들이 부동산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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