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태양광·ESS·폐기물·연료전지발전

환경공단, 미얀마 폐기물매립가스발전 건설계약 체결 . 사업권 따내 3년 간 걸쳐 20MW 발전설비 구축…준공 뒤 25년간 운영

Bonjour Kwon 2014. 3. 7. 22:53

세계 43곳 기업과 경쟁에서 전문성 인정받아 사업권 따내

 

2014.02.28  (금)

김진철 기자 

 

 

우리가 미얀마에서 발생한 매립가스를 발전연료로 한 폐기물매립가스발전소를 짓게 됐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은 미얀마와 전력보급률이 30%대에 불과한 미얀마 양곤시의 전력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흐따인빈(HTEIN BIN)매립장에서 발생한 매립가스를 발전연료로 하는 20MW 규모의 폐기물매립가스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계약을 28일 체결했다.

 

이번 입찰에 영국 오가닉스 등 총 43곳의 환경기업이 참여했으며, 환경공단은 이번 국제입찰에서 폐기물사업의 전문성과 중남미 진출사례 등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10월 미얀마 양곤시개발위원회로부터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사업권을 따낸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올 상반기 설계를 시작으로 3년간에 걸쳐 이뤄지며, 1단계 2MW 공사를 시작으로 2단계 10MW, 3단계 8MW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공기업이 보증·신뢰도·네트워크 등을 제공하고, 민간에서 수익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공민간환경파트너십(Public Private Environmental Partnership)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환경공단은 시공·감리·기술자문 등을 맡게 되며, 숭실종합건설은 설계·공사를 총괄하고 준공된 후 25년간 운영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시진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공공기관이 발판을 마련하고 민간에서 과실을 취하는 공공민간협력의 가장 바람직한 모델”이라면서 “이 프로젝트의 성공은 물론 미얀마의 시급한 전력문제해결과 함께 환경개선에도 일조하며 미얀마에 환경 한류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환경공단은 지난 2012년 6820억 원 규모의 멕시코 할리스쿠주와 2013년 2300억 원 규모의 코스타리카 수도권 폐기물 소각발전시설 프로젝트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남미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한편 미얀마는 한반도 3배의 넓은 국토와 6000만 명의 인구, 풍부한 자원에 기반 한 높은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 최근 개혁과 개방조치로 경제제재가 완화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양국 간 무역현황을 살펴보면 미얀마 내 산업기반 부재와 우리 기업의 진출부진, 수출입 허가제도 등으로 인해 한-미얀마 교역규모는 지난 2011년 9억7000만 달러 수준으로 미미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의 미얀마 투자는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미얀마 내에서 제4위 투자국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환경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환경공단과 국내 환경기업의 미얀마 환경협력사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양곤시개발위원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앞으로 유사한 프로젝트의 컨설팅과 환경정책·제도개선, 공동연구수행 등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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