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개발

한국·카자흐, 100억달러 자원 개발. 3대 경협 프로젝트는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아티라우 석유 화학단지 △잠빌 해상광구.

Bonjour Kwon 2014. 6. 24. 09:58

 

2014.05.29

 

◆ 고속성장 카자흐스탄 가다 ◆

 

 

카자흐스탄은 한국과 경제협력에서 찰떡궁합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우선 카자흐스탄은 지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일 뿐 아니라 세계 9위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자원부국으로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 카자흐스탄의 전체 인구는 1700만명 수준이지만 인구가 두 배 이상 많은 우크라이나보다 국내총생산(GDP)이 4배 이상 많아 중앙아시아 경제대국으로 꼽힌다.

 

일단 우리 정부는 3대 경협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3대 경협 프로젝트는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아티라우 석유 화학단지 △잠빌 해상광구다.

 

앞서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세리크 아흐메토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만나 100억달러 규모의 에너지ㆍ자원ㆍ인프라 분야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아흐메토프 총리는 카자흐스탄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와 자동차 생산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 같은 경제 협력은 카자흐스탄이 내놓은 국가발전계획 2050전략과 맞물려 있다. 2050전략은 카자흐스탄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물류기반 구축과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2050년 세계 30위권 경제규모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인당 GDP가 1만3000달러를 넘으면서 카자흐스탄은 소비시장으로서도 적잖은 중요성을 갖게 됐다. 일부 소비재 기업은 이미 발 빠르게 카자흐스탄 진출에 나섰다. 지난해 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 1위 제과업체 라하트를 인수해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롯데호텔도 카자흐스탄 진출을 선언했다. 중앙아시아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카자흐스탄 내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제조업 외에 금융도 한국과 협력이 기대되는 부문이다.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캐피탈을 통해 카자흐스탄에 2008년 진출했으며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도 올해 하반기 카자흐스탄 진출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고려인의 존재도 한국과 경협에 윤활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