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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자본잠식 '79.8%'…상장폐지 위기.자본총계 1년새 3501억원에서 540억원.부채는 2조1621억에서 8605억으로 감소.부채비율1592.8%

Bonjour Kwon 2015. 2. 27. 21:14

2015.02.27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동부건설이 자본잠식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누적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보유 현금이 바닥나면서 납입자본금이 잠식된 상황까지 이른 상황이다.

 

동부건설은 27일 '자본잠식 50% 이상 또는 매출액 50억원 미만 사실 발생' 공시를 통해 지난 12월말 자본금의 79.8%가 잠식됐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8800억원으로 전년 1조9977억원 대비 5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51억원 적자로, 전년 1039억원 적자보다 손실 규모가 더 커졌다. 당기순이익도 2111억원 적자를 기록, 전년 1781억원 적자에 이어 적자 누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연결대상 종속회사 감소로 매출액 감소하고 이연법인세자산 조정 및 주택사업 대손반영으로 손실발생,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이 같은 실적 악화로 자본총계가 1년새 3501억원에서 540억원으로 6분의 1토막이 났고 ,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한 잇딴 유상증자로 자본금은 1935억원에서 2669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다.

 

부채는 2조1621억원에서 8605억원으로 감소했지만 부채비율은 617.5%에서 1592.8%로 폭증했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동부건설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매매거래정지 해제일은 내달 2일 오전 9시다.

 

joo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