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9
전국에 땅 매입 열풍이 불고 있다. 건설회사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까지 토지 확보전에 뛰어들면서 올해 택지개발지구 내 상가주택 땅 경쟁률은 최고 2000 대 1을 넘었다.
부동산경기 회복 속에 금리가 갈수록 낮아지자 시중자금의 상당액이 토지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2296가구를 지을 수 있는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공동주택 용지 입찰에 250개 건설사가 뛰어들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미분양에 시달리던 의정부 민락2지구 택지에선 173개 건설사가 경쟁을 펼쳤다.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자 그동안 선호도가 떨어졌던 땅까지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물마당
[4/7] 화곡역 초역세권 상업지 빌딩 등 15건
[4/6] 홍대 앞 먹자상권 근생 빌딩 등 17건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가 겸용 주택용지 경쟁률은 ‘로또’에 버금간다. 국내외 투자자 발길이 이어지는 제주 삼화지구 단독주택용지 8개 필지 입찰에 지난달 2만1103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이 2637 대 1에 달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 분양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응찰자가 낙찰받는 상업용지도 예정가의 두 배를 웃도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달 초 입찰에 부친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상업용지는 예정가(66억4176만원)의 203%인 134억4956만4000원에 낙찰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택지와 상업용지를 공급하는 LH 실적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토지 판매금액이 20조500억원으로 2013년(13조9000억원)보다 47.4% 늘었다. 지난달 토지 판매 실적도 3조원을 넘어섰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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