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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몸값 28兆 넘어…힐튼호텔 맹추격- 15억달러 자금조달 추진…美·中 투자자 몰려.2020년엔 100억달러에 매출전망.. 2013년 매출2.5억달러

Bonjour Kwon 2015. 6. 29. 07:37

2015.06.29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몸값이 28조원으로 치솟으면서 세계 1위 호텔체인 힐튼을 맹추격하고 있다.

 

최근 15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가 255억달러(약 28조5470억원)로 평가됐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업가치가 불과 1년만에 두 배 이상 커진 셈이다.

 

이에 따라 에어비앤비 몸값은 세계 1위 힐튼호텔의 시가총액(277억달러)에 맞먹는 수준이 됐다. 에어비앤비는 시총이 209억달러 규모인 글로벌 호텔체인 메리어트호텔과 시총 140억달러인 스타우트 호텔은 이미 넘어섰다.

 

또한 에어비앤비는 신생기업으로는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460억달러)와 택시 애플리케이션 우버(412억달러) 다음으로 비싼 회사가 된 셈이다.

 

에어비앤비는 등록한 사람들이 자신의 방이나 집 등의 공간을 여행자들에게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에어비앤비는 한국 등 190여개국 3만4000여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에어비앤비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받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스타트업 기업가치는 투자자들에 의해 결정되는데 돈이 많은 투자자들이 저렴한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채지 못한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지 않기로 유명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이례적으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도록 권유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버핏 회장은 올해 주주총회 기간에 어린 시절 살았던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저택을 에어비앤비의 숙박시설로 활용하기로 햇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어비앤비의 올해 예상 매출을 9억달러로 추산했으며 2020년엔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기준 매출은 2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한편 에어비앤비의 자금 조달에는 PEF(사모펀드) 운용사 제너럴애틀랜틱을 비롯해 투자사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중국 투자회사 힐하우스캐피털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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