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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5개 업체( 쌍용건설과 유일개발,지주조합-다단계JU그룹.-웅진그룹 극동건설.-토지조합만잔존)손 턴 제주오라관광지구결국 승인취소

Bonjour Kwon 2015. 8. 26. 09:33

2015년 05월 28일


제주도 "계속적 사업시행 불가능" 판단...중국자본 228만㎡소유, 새롭게 개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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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오라관광지구 조감도 ⓒ제주의소리
개발하겠다고 나선 사업자마다 손을 털고 나간 제주시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이 결국 취소됐다.

제주도는 장기간 사업추진이 중단된 오라관광지구의 개발사업 시행승인을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 제348조에는 개발사업의 계속적인 시행이 불가능할 경우 개발사업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됐다.

1999년 12월 처음으로 개발사업이 승인된 오라관광지구는 제주시 도심권과 한라산국립공원 사이에 위치, 제주 개발지역 중 최적의 입지와 최고의 경관을 가진 곳이다. 

오라지구 첫 사업자는 대기업인 쌍용건설과 유일개발, 오라관광지구 토지주조합이었다. 그러나 쌍용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삐걱되기 시작했다. 쌍용건설은 세계섬문화축제장이던 이 곳 81만여평에 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나 IMF 와중에 자금난을 겪으면서 2004년 자회사인 유일개발 지분 100%를 (주)지앤비퍼시픽에 넘겼다. 

그 후 이 땅과 개발사업권은 1년만인 2005년 7월 당시 다단계 판매기업으로 유명한 JU그룹 계열사인 알바트로스개발(주)에 넘어갔다. JU그룹은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할 정도로 수천억원의 사기와 정치권 비자금 등으로 주수도 회장이 구속되고 JU그룹은 사실상 공중분해 됐다. 오라지구 개발사업으로 제주와 인연을 맺은 JU그룹은 다단계 사기로 제주도민에게 피해를 안기기도 했다.  

JU알바트로스는 이 와중에 회사명을 탐모라리조트로 바꾸고 근근이 사업권을 유지하다 결국 극동건설로 사업권을 넘겼다.

웅진그룹 계열의 극동건설(주)은 2006년 12월 오라관광지구 개발부지와 사업권을 인수해 2008년 10월 제주도로부터 개발사업승인을 받았다. 극동건설은 관광지구인 오라2동 산91 일대 268만3000㎡의 부지 가운데 122만7000㎡와 지구 외 76만3000㎡ 등 모두 199만㎡에 대한 토지소유권을 갖고 있었다.

극동은 우선 1단계 사업으로 1600억원을 투자해 공정률 35% 상태에서 중단된 85만2000㎡ 규모의 골프장(18홀) 조성공사와 호텔 클럽하우스(152실), 콘도미니엄인 티하우스(224실)를 재추진, 2012년 5월 문을 열 예정이었다. 이후 113만8000㎡ 부지에 600억원을 투자하는 2단계 사업도 계획했다.

웅진그룹이 사업확장으로 인수했던 극동건설은 '승자의 저주' 탓인지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오라관광지구는 부지 정리 공사만 벌이다 결국 부도를 맞았다.

극동이 무너지면서 제주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자는 토지주조합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도가 나거나 공중분해됐다.

오라지구는 2005년부터 3차례(2009년, 2012년, 2014년 12월31일)나 사업기간을 연장했지만 결국 개발사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제주도는 사업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 2월16일 청문을 실시했고, 5월6일 도정조정위원회를 통해 오라관광지 개발사업 시행승인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개발사업이 정상화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동사업시행자 소유 토지가 매각되거나 경매된 상황으로 더 이상 계속적인 사업시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승인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오라관광지 개발사업 부지 260만㎡ 중 88%인 228만㎡는 중국자본인 JCC(주)가 소유하고 있다. JCC(주)는 테디밸리 골프장 리조트를 추진중인 업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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